- 역학조사 결과 21곳, 15명 접촉 확인 -

[제주=내외뉴스통신] 김형인 기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이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도 38번 확진자는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수습직원으로 확인됐다.

서귀포 이스트호텔 수습직원은(제주38번)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고, 29일 오후 7시 현재 파악된 방문지는 무려 21곳과 신원이 파악돼 격리 조치된 접촉자는 15명으로 나타나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10시 30분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38번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2일 가래 증상, 23일 두통에 이어 25일 미열과 함께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상 증상 발현일 2일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20일부터 확진 판정일인 28일까지의 A씨 동선을 조사됐다.

 A씨가 방문한 장소는 △CU남원의귀점(서귀포시 남원읍, 직원 2명) △바굥식당(남원읍, 접촉자 없음) △동백이네가게(남원읍, 접촉자 없음)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남원읍, 접촉자 파악중) △CU남원태위로점(남원읍, 직원 2명) △월정퀵서프(제주시 구좌읍, 직원 2) △도민상회 월정함덕점(구좌읍, 직원 2명) △호꼼스낵(남원읍, 접촉자 없음) △숑(남원읍, 접촉자 없음)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남원읍, 접촉자 파악중) △호화(남원읍, 접촉자 없음) △CU서귀태신로점(남원읍, 접촉자 없음) △플라넬(남원읍, 접촉자 없음) △남원약국(남원읍, 접촉자 없음) △라향(남원읍, 접촉자 없음)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서호동, 직원 2) △서귀포시축협청정제주존(서호동, 직원 2) △계절일기(서호동, 접촉자 없음) △뜻밖의 발견(남원읍, 접촉자 없음) △앙끄레국수(법환동, 접촉자 없음) △카페록키(법환동, 접촉자 없음) 이며 모두 방역 소독 조치됐다.

 

이동시 이용한 택시기사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15명은 모두 제주지역에서 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제주 36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진행되는 저녁식사와 파티에 참석했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 43~47분 CU남원의귀점, 낮 12시 20~51분 바굥식당, 낮 12시 59분~오후 2시 20분 카페 동백이네가게, 오후 2시 59분~오후 3시 3분 CU남원의귀점을 방문했다.

오후 3시 5분부터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오후 6시 45~51분 CU남원의귀점에 들린 후 오후 8시 20분~오후 10시 2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1층 카페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8시 38~39분 CU남원태위로점을 방문한 뒤 오전 10시 56분~오후 2시 46분 구좌읍 월정리 소재 월정퀵서프에서 근무했다.

오후 2시 48분~오후 3시 15분 도민상회 월정함덕점에서 식사했다. 오후 3시 17분~오후 5시 52분까지 월정퀵서프에서 근무한 후 오후 8시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22일 오후 1시~오후 1시 32분 호꼼스낵, 오후 1시 39분~오후 3시 30분까지 카페숑, 오후 4시 17분~오후 7시 3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오후 8시~오후 11시 30분까지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저녁파티에 참석한 뒤 오후 11시 40분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이날 루프탑정원 저녁파티 참석자는 1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A씨는 저녁파티에서 제주 36번 확진자 및 37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오후 1시 24분 돈까스 호화, 오후 2시 25~27분 CU서귀태신로점, 오후 3시 13분~오후 4시 30분 카페 플라넬, 오후 5시 5분~오후 7시 1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오후 7시 15~20분 CU남원의귀점을 방문했다.

오후 8시~오후 9시 40분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 저녁파티에 참석한 뒤 오후 9시 59분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A씨는 24일부터 28일까지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내 직원 숙소를 이용했다. 25일 호텔 근무를 시작해 27일까지 매일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부터 목이 불편함을 느낀 A씨는 24일 오전 10시 24분~25분 남원약국을 방문해 약을 구입했다.

오전 11시 5분~오후 1시 카페 라향, 오후 1시 10분~오후 2시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오후 2시 6~50분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오후 3시~오후 3시 30분 서귀포시축협 청정 제주존, 오후 3시 37분~오후 6시 카페 계절일기를 방문한 뒤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내 직원숙소로 돌아갔다.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첫 근무를 시작했고, 퇴근 후인 오후 5시 29분~오후 7시 카페 뜻밖의 발견에 들린 후 직원 숙소로 귀가했다.

26일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텔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전 11시 27~49분까지 앙끄레국수에서 식사한 뒤 오후 1시 10분~오후 2시 카페 록기에 머물렀고,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1시까지 호텔에서 근무했다.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현장 CCTV 확인결과 A씨의 접촉자는 동료 직원 2명 외에는 없었으며 근무 시간동안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A씨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으로 28일 오후 3시경 서귀포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직원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 오후 10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정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현장 역학조사 및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접촉자 여부와 상세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도 홈페이지·도 공식 SNS·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 29일 오후 7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3명(36·37·3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도에서 서울 강동구보건소로 관리·이관한 1명(강동구 139번)이 추가로 확인돼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부터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에서 10인 이상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4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중점 단속에 나서고 있다.

또한 30일부터는 지난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루프탑정원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검사 기간은 38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인 22일을 기준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평균 잠복기 5~7일까지의 기간과 8월 15일 황금연휴기간, 호흡기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 14일을 모두 고려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등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김형인기자 anbs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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