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재) 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이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내 작가 10명의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입주한 국내 작가들의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총 5차례에 걸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1차 개인전은 이민주 작가의 '나의 무덤 展', 정연진 큐레이터의 'OVERVIEW 展'이다.

이민주 작가는 ‘삶의 축적과 이동’을 주제로 페인팅, 디지털 프린트, 설치 작업을 했다. 인간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을 종교적, 민화적 요소로 표현하거나 2019년 개인적으로 겪었던 가족의 장례로 인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로 ‘나의 무덤’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 ‘무덤’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죽음’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순간을 대면했을 때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밝지만 가볍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삶과 죽음, 삶에 대한 방식을 고민하는 시기에 맞닿아 진행된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정연진 독립 큐레이터는 다양한 전시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 'OVERVIEW 展'은 작품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너머의 것을 보여주고자한다. 작품 한 점이 사람들과 만나기 위하여 얼마나 길고 험난한 길을 지나왔는지, 어떠한 태도로 작가가 작업을 해왔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인 것 이면에 담긴 또 다른 예술의 심연을 엿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1차 전시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VR 방식을 사용한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며 추후 경과에 따라 스페이스가창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오프라인 전시가 가능해지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공휴일 휴무) 사전예약으로 제한적 관람으로 진행된다. 회차별(1시간 50분) 최대 10명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3회, 총 3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관람을 제한하고, 회차별 관람 후 10분씩 정기적 소독을 하는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하여 거리 두기 관람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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