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오후 국내 거래량 1위인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사기혐의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말 암호화폐 BXA토큰 투자자들이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 등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앞서 투자자들은 2018년 10월경 싱가포르 소재 ‘bthmb holdings’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빗썸코리아의 주식 75%를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투자자들은 빗썸이 BXA토큰을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빗썸이 BXA를 상장한다는 명목으로 300억 원 규모의 BXA 선판매도 있었다. 

한편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의장은 그동안 사기와 재산 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이 의장은 약 65%에 이르는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압수수색이 매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BXA토큰 상장사기와 관련해 상당한 혐의를 특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의장이 당초 계획한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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