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외뉴스통신] 정종우 기자

3일 새벽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울산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으로 올라오면서 울산에 근접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울산전역에 초속 21~46m 강풍이 불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주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피해 신고는 모두 152건이 접수됐다.

이중 신호기 정전이 55건, 주택정전 25건, 간판 21건, 가로수 22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3시 41분께 북구 호계동에서는 폐공장에서 날아간 패널 지붕이 한 주택을 덮쳐 집주인이 부상을 입었다.

이 패널 지붕은 주변 전신주 6개와 차량 3대, 다른 주택 9채 등을 파손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10분께 남구 옥동에서는 15m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이 거세지면서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원자로는 자동정지됐다.

이에 울산시는 원자로 안전정지로 방사성물질 누출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강풍으로 울산대교는 이날 오전 1시15분부터 통제됐다가 오전 6시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한편, 마이삭은 오전 중에 동해로 빠져나갔다가 저녁에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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