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5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특별 강연자로 나선다.

'미래혁신포럼' 세미나는 차기 대선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으로,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는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보수의 비전과 부동산 정책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안 대표가 정계복귀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행사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게 되면서, '보수 야권 통합론'이 다시 한번 불붙을지 주목된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 회의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안철수,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 무척 궁금하다"며 "야권 전체에 명쾌한 혁신 과제를 제시하며, 야권 단일 후보를 거머쥘 수 있는 비전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 대표는 양당 통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줄곧 "지금 급한 것은 보수 야권의 혁신"이라는 답변으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31일에도 "야권 전체 파이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강연회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지 하루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물밑작업으로 이뤄지던 양당 간 교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혁신포럼은 매달 둘째주 화요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하며, 이번 달에도 오는 8일로 계획됐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주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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