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초동면민 운동장 돌려주소
도 교육청 초동중에 특수학교설립추진
초동중운동장 면민의 품으로 갈등심화
밀양시 초동면민 초동중 운동장 면민의 품으로

[밀양=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

경남도교육청에서 밀양시 초동중학교 부지에 밀양, 창녕, 김해진영 지역의 장애학생 교육을 위한 특수학교(가칭 밀양아리솔학교)설립을 추진하자 초동면민들과 초동면체육회는 면민들을 위한 운동장을 확보해 달라며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 따르면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로 밀양시 초동면 초동중학교에 부지면적 1만7592㎡, 연면적 8842㎡에 229억20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태양광시스템, 주차 80대, 다목적 강당 등을 건립하고 유,초,중,고,전공과 18개 학급수에 91명의 장애학생들이 밀양아리솔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하지만 초동면체육회와 초동면민숙원사업(운동장)추진위원회(회장 이지원)는 초동중학교에서 매년 초동면민경로잔치와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해 왔는데 아리솔학교가 들어서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장소가 없어진다며 공간 확보를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지난달 26일 초동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초동중학교 운동장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초동면 곳곳에 "경남교육청은 초동면민 우롱하지 말라", "초동면민은 초동중학교 운동장을 원한다", "초동면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초동중학교 운동장은 초동면민에게로"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초동중 운동장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고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대체부지로 초동초등학교에 운동장을 확보해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초동면체육회와 면민들은 초등초등학교로 대체할 경우 장소가 협소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며 주차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조성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면민들과 체육회 관계자는 인구는 4,000여명 밖에 안 되지만 매년 밀양시 체육대회에서 3연패의 쾌거를 이룬 저력을 갖고 있다

면민체육대회와 경로잔치, 동창회, 각종축구 대회 등 면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운동장을 6600㎡여평 규모로 확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면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4억여원을 들여 초동초등학교 사택과 조례대를 철거하고 놀이터를 본관 뒷편으로 옮기는 등 주차 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로잔치나 면민체육대회시 주차장이 협소할 경우 중학교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통학용 버스를 지원하는 등 면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밀양시와도 접촉해 주차장 부지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측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초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초등학교 부지에 대체공간 마련에 대한 결정이 났는데 체육회에서 중학교에 운동장 확보를 뒤늦게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리솔 중학교가 들어서면 지역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이 과속화 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건립에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밀양 아리솔학교가 설립되면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제공과 주민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교류를 통한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janghh6204@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381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