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았다.

앞서 지난 20일 나빌니는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내에서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독일 시민단체 측은 항공편을 보내 나빌니를 베를인 샤리테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진행했다.

나발니 측은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은 7일(현지시간) "그가 깨어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언어적 자극에도 반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중독에 따른 장기적 문제는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노비촉은 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약물이다.

독일 측은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유렵연합의 제제와 러시아와 독일을 발트해로 잇는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 '노르트 스트림2' 중단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52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