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매각 결정됐으나 매수 포기, 재 공고

[내외뉴스통신] 강영한 기자

제천시가 2010년부터 이어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조성한 한방엑스포공원이, 조성 초기부터 운영미숙과 전문적인 지식 결여로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는 조성초기 토지매입비 포함해 국민의 혈세 513억 이상이 들어간 한방엑스포공원의 시설들을 운영 전문가 및 활용방법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불용화로 결국 매각, 또는 폐기 처분할 시설들이 늘어가고 있다. 매년 보수 및 유지관리 역시 상당한 비용이다.

그중 가장 먼저 불용화로 인해 폐기, 매각하는 시설이 나왔다. 한방엑스포공원 내 국제발효박물관으로 초기 시설비 48억원이 소요된 이 시설을 조성 이후 이제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려 불용품으로 지난 6월, 2억 3500만원에 낙찰이 되었으나 낙찰자가 매입을 포기, 다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에 있다. 따라서 낙찰가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가장 큰 책임은 이 사업을 주도한 민선 4기 제천시정을 책임진 전임 시장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선출직 공무원으로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무책임이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잘못된 시정운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장치가 앞으로는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집행부를 견제 감사해야 할 제천시의회 역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며, 정책의 타당성 분석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관계공무원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민선 7기 집행부도 절대 외면 할 수도, 모른척 할 수도 없는 시정의 연속이라는 생각으로 같은 책임을 가져야 하며, 최대한의 활용화 방안을 세우고 전문가를 기용해 혈세가 새는 것을 막고 수익을 창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을 위한 선한 시정은 내 임기에서 끝나는 시정이 아닌, 두고두고 이어지는 지속적인 시정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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