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은 “인천공항 노동자는 정부와 대화를 원한다”며 정부가 함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으로 대한민국을 '인국공 사태'라는 혼란에 빠뜨리고 선량한 노동자의 가정을 파탄냈다"며 "앞에서는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늉을 하고 뒤에서는 부사장을 주축으로 정규직 전환 TF를 운영하여 일방적 직고용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 상식과 타협, 그리고 소통이 통하는 세상을 원한다는 국민들의 바람은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방재직 노동자 47명에 대한 해고는 공사 스스로 진행한 대형로펌의 법률 자문결과와도 배치되는 의사결정이자 부당한 해고로 규정"하고 "해당 방재직 부당 해고자와 연대하여 구본환 사장의 횡포에 맞서 투쟁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특히 "공사 노동조합은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에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있다"며, "정부의 정규직 전환 결론을 지어놓고 노동조합이 자문단의 들러리 참여만을 강요, 일방적 자문단 운영 선포 및 노동단체 참여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관철시키겠다고 압박, 자문단 운영기간을 한 달로 독단적으로 확정하겠다는 태도를 보면서 과연 정부가 소통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노동조합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에게 외면 받고 있음에도 최근 정부와 공사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자문단은 공사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하는 권한을 자문단에게 위임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하며 "과연 정부가 진정으로 인국공 사태를 해결하고 노동자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사 노동조합은" 8월 21일, 352,266명의 국민이 동의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에 대해 정부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노사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채용 탈락자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전환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사 노동조합은 인국공 사태 해결을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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