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火)­총명, 금수(金水)­맑음, 금목(金木)­바름, 화금(火金)­강함, 토금(土金)­두터움

[노병한의 사주산책]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오행 중에서 어느 한쪽의 오행으로 편중하게 되면 그에 따른 특정한 성정이 드러나게 된다. 그 내용을 정리해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으면 총명(聰明)함이 특징이다. 예컨대 목(木)이 왕성하고 화(火)가 왕성하면 백화(百花)가 만발한 셈이니 자기의 재능을 아낌없이 송두리째 발휘할 수가 있는 사주다.

즉 목(木)이 왕성하고 화(火)가 왕성하면 온갖 재능이 만발하고 극대화함이니 선천적으로 천재적인 비범한 슬기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증거다. 결과적으로 타고난 사주에 목(木)이 왕성하고 화(火)가 왕성하면 사리에 밝고 공정하며 처사가 원만하고 유능함이니 어디서나 환영을 받고 출세가 빠른 사주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원국이 목다화소(木多火少)하면 어리석고 늦게 발복하거나 평생출세하기 어려운 삶이다. 한편 타고난 사주원국이 목소화다(木少火多)할 경우에는 신경과민으로 머리는 비범하나 덕이 없고 인색하며 단명한 사주라 할 수 있다.

둘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수(金水)가 많으면 청(淸)하여 맑음이 특징이다. 예컨대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金)이 왕성하고 수(水)가 왕성한데 토(土)가 없는 경우라면 암반에서 솟구쳐 나오는 옥수(玉水)로 맑고 힘차기에 생생불식(生生不息)할 사주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金)이 왕성하고 수(水)가 왕성한데 토(土)가 없는 경우라면 체혈(體血)이 청(淸)하여 맑으면 건강하고 기(氣)도 또한 건전함이니 가슴에 품은 뜻이 크고 행동이 바르며 총명한 사주다. 그러나 오행 중에서 금수(金水)는 모두가 순음(純陰)인지라 몸이 냉하듯이 성품도 차갑고 물질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셋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목(金木)이 많으면 바름·바른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목(木)은 곡직(曲直)함과 자재(自在)함의 성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목(木)은 강자가 앞을 막으면 굽고, 약자 앞에서는 지나치게 강한 척하며 직선적으로 전진을 한다. 한마디로 강자에게는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거만함이 목(木)의 본성이다.
 
그러므로 목(木)이 금(金)을 만나는 경우에는 자기의 뜻이 통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금(金)이 하라는 대로 목(木)은 순종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금(金)은 강하고 바른 것이 천성이다. 그러한 금(金)으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은 목(木)은 금(金)과 똑같이 의리에 강하고 바른 행동을 한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다목소(金多木少)하거나 목중금경(木重金輕)하면 성정이 바르지 못한 사주라 할 것이다.

넷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토금(土金)이 많으면 두텁듯 후(厚)함이 특징이다. 예컨대 토(土)는 만금을 생함이니 의식주가 풍부함이다. 토(土)가 있으면 살이 찌고 마음도 넉넉함이니 너그러우며 인심도 후한 편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토금(土金)이 풍부하면 닭이 알을 낳는 격이니 만사가 순탄하고 안정되며 순탄함이다.

한편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중(金重)하고 토경(土輕)하면 토(土)의 설기(洩氣)가 심해져서 좌불안석함이니 불안하고 초조하며 인색하고 박복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토후(土厚)하고 금중(金重)해야 비로소 태산에서 금옥(金玉)이 쏟아지듯이 한평생 여유가 있는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사주팔자라 할 것이다.   


다섯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금(火金)이 많으면 강(剛)함이 특징이다. 예컨대 금(金)은 본래 강한 것인데, 금(金)이 화(火)를 만나면 연금(鍊金)이 될 수 있기에 다양한 용도의 용기와 기구들이 되고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금(火金)이 많으면 자기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끝까지 관철하며 올바른 일과 의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아낌없이 과감하게 행동을 한다. 따라서 공업·예술·사정(司正)분야·공직기강 등의 직능에 적합하기에 이러한 직종에서 일을 하면 크게 공을 세우고 성공할 수 있는 사주다.
 
반면에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다금소(火多金少)하거나 금중화경(金重火輕)한 사주라면 만사가 유명무실함이니 오히려 성정이 인색하고 야비한 성격을 가진 사주라 할 것이다.

여섯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다(火多)한데 토소(土少)하면 독(毒)하고 냉혹함이 특징이다. 예컨대 화(火)가 치열한데 토(土)가 적으면 토(土)의 혈기인 수분이 고갈되어 초토(焦土)함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초토(焦土)함이란? 불에 타고 그슬린 땅을 말한다. 초토는 돌처럼 굳고 단단해져서 생산능력이 없는 죽은 땅이다. 그래서 화(火)가 치열한데 토(土)가 적은 사주는 뜨거운 열기에 달달 복기고 의식주가 메마르게 됨이기에 신경이 날카롭게 되고 악독한 마음이 도사려지게 된다.

결국 화(火)가 치열한데 토(土)가 적은 사주는 매사 되는 일이 없고 한시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이 동서남북으로 쫓기고 고통을 받으며 경제적인 타격이 가혹함이니 흙덩이가 쇳덩이로 변질했듯이 냉혹한 성격을 간직한 사주라 할 것이다. 

일곱째 타고난 사주원국에 목다화소(木多火少)하면 애매하고 화다금소(火多金少)하면 매움이 특징이다. 그런데 화(火)는 신기(神氣)이고 수(水)는 정력에 비유할 수 있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수다화소(水多火少)하면 정력은 지나치게 강해 태과(太過)함인데 신기(神氣)가 허약함이다. 그래서 사주가 수다화소(水多火少)하면 매사를 정력과 본능 위주로 물욕에만 치우치고 사리를 외면함이니 언행이 어리석고 애매하며 분명한 것이 없는 사주다.

한편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다(火多)한데 금소(金少)하면 화기(火氣)가 더욱 치열하여 금(金)이 녹는다. 결과적으로 금(金)이 멸(滅)하고 화(火)만 충천함이니 성품이 폭렬하고 고추처럼 맵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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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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