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공간 월파 주민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다”

[경북=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박차양 도의원(무소속, 경주)은 8일 제318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태풍시 반복되고 있는 경주 감포항 친수공간 월파(越波)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국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하이선 영향으로  감포읍 일대 주택 및 상가는 침수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피해도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때와 같이 높은 파도가 감포해상공원을 넘어 토사와 함께 바닷물이 밀려 온 것이 원인이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과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감포항 친수공간 월파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주택 및 상가 침수 37가구, 이재민 56명, 부상 8명, 차량파손 8대, 배후지외 블럭 유실 3만5000㎡, 화장실 1동 등 그 피해액을 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포항 친수공간은 2018년 1월에 완공된 감포 국가어항 정비사업 중 일부로 부지면적 3만5800㎡에 총사업비 96억원을 들였다.

박차양의원은 “태풍피해상황과 관련자료, 그리고 마을주민들의 주장을 종합해 봤을 때 경주 감포항 친수공간 월파로 인한 주민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발생했다”며 “신속한 태풍 피해복구 및 피해보상과 함께 경북 동해안선 537㎞의 친수공간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등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경북도와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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