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

연이어 국내에 상륙한 태풍으로 인해 일별 기온의 차이가 심해지는 요즘, 만성적인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기가 점차 길어지면서 얼굴에 발생하는 피부트러블로 인해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 피부 치료와 개선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위 사람들 중 많은 경우가 여름철 피부에 나타나기 쉬운 다양한 트러블은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으로 인식하곤 한다. 특히 여드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굴 전체에 번지거나, 피부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추후 치료 시에도 증상의 완화가 더딘 경우가 많다.

이는 여드름을 단순히 기온 차로 인한 피부 겉면의 일시적인 문제, 혹은 장기간 마스크로 착용 인한 청결의 부족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임이 크다. 여드름 치료에 중점은 원인을 얼마나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지, 그 원인을 어떻게 개선해야하는 지에 있다. 특히 여드름 부위별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재발을 막고 만성적인 질환으로의 발전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을 부위에 따라 살펴볼 때 미간과 이마 등의 여드름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장시간 두뇌활동 등 뇌 쪽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 발생하게 되는 신체 내적 이유와 앞머리, 모자 착용 등으로 인한 외부적인 자극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코 옆 부분과 팔자주름 부위에 생기는 여드름의 경우 주로 식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안면 동맥이 확장되면서 염증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안면 내 피하지방이 제일 많은 뺨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 잦은 음주에 영향을 받는다.

턱과 입주변의 여드름은 림프순환 및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발생률이 높은데, 특히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자궁이나 골반 주변부의 순환 역시 저하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이와 더불어 생리 주기와 여드름 발생 시기가 겹치는 경우는 생리 전에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과도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여드름 질환들의 상당 수가 내적 원인에 인한 증상 발현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학은 신체 내부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 복합적인 원인을 분석, 체내 근원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피부 문제와 함께 해결하는 것이 재발률을 줄이는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 면역 체계의 정상화와 장기 균형을 목적으로 환자 개개인의 신체 상태와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통해 신체 내부의 전체적인 순환을 돕고 열의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방법을 진행하고 이미 생긴 여드름에 대해서는 추후에 색소나 흉터로 남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부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태에 대한 면밀한 파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숙련된 한의사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거나, 환자 신체 상태에 대한 면밀한 파악 없이 처방된 한약을 복용한다면 체질 변화 혹은 더딘 상태 개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 역시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하늘체한의원 강남압구정 본점 정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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