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 "각하"라고 칭해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과 같은 것"이라 말하며 핵무기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존칭을 사용해 친서를 보내며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주요 내용이다.

15일 출간될 예정이였던 밥 우드워드 기자의 책 '분노'의 내용을 미국 현지언론들이 입수해 보도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 만남을 가진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우드워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그는 똑똑함을 훨씬 뛰어넘는 사람이어서 매우 놀랐다"며 "모든 이야기를 나에게 해줬다. 고모부인 장성택을 살해한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는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그는 "이는 집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슷하다. 그들은 이것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며 다소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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