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와 신뢰', 국방부가 지향하는 가치가 맞습니까?"...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의 모임 카투사갤러리, 국방부 향해 '일침'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함께와 신뢰, 국방부가 지향하는 가치가 맞습니까?"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문제가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카투사 현역-예비역 장병들의 모임 카투사갤러리가 성명문을 통해 국방부에 일침을 가했다.

단순한 문제가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상식과 공정을 외치는 현 정부의 일탈현상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고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군대생활을 했던 예비역들과 현역병들의 입장에서는 이해될 수 없는 괴리감이 가득한 상황. 카투사갤러리는 11일 국방부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국방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규정 등 설명자료를 냈다. 이에 카투사갤러리는, 해당 자료에서 국방부는 추미애 장관 아들 서 씨의 군 복무 당시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서 씨의 1차, 2차 병가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카투사갤러리는 "이는 카투사 갤러리 일동을 포함한 모든 예비역들이 보기에 현실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 해석이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방부가 제시한 ‘참고 자료’는 누구를 위한 자료인지, ‘공정과 정의’의 잣대가 엄격히 적용되어야 할 국방부에서 과연 스스로 그것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자평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인 ‘서 씨의 병가 기록 증발 경위’, ‘추미애 의원실 보좌관이 해당 부대에 전화한 경위’, ‘당직병과 서 씨의 통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서 씨의 병가 연장에 실질적인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국민들이 판단할 수 없게 했다"며 "과연 이러한 행동들이 국방부의 약속 중 하나인 ‘국민의 신뢰’와 부합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강조했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민주주주의 원칙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예비역 대령이 기자회견을 검토중인 가운데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하루빨리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향후 더 이상 예비역-현역 카투사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카투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당당하게 선발되어 한미동맹의 최전선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군 속의 한국군, 엄연한 대한민국 육군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방부의 해명은 작금의 현실에 기름을 부어 이 땅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과 예비역들에게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며 "국방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리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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