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현주엽이 '당나귀 귀'에 출연해 허재와 앙숙 '케미'를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 양치승, 송훈 등이 출연해 '갑'으로서의 일상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주엽은 허재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날 허재는 "사적으로는 1년 정도만에 보는 것 같다"며 "오늘 장어를 사주겠다. 대신 내가 주문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사준다면서 메뉴판은 절대 안준다"며 눈을 부릅떠 폭소케 했다.

허재는 장어를 잔뜩 시킨 현주엽을 두고 식욕 떨어뜨리기에 나섰다. 허재는 "감독 3년 해보니 어떻던?"이라며 아픈 현주엽의 과거를 들췄다.

허재는 이어 "나는 4년차에 우승했다. 2년차때는 꼴찌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잘 했어야지 왜 짤렸냐"며 현주엽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농구 선후배로, 나이는 10살 차이다.

허재는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로 지난 1988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하며 농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실업 농구 기아자동차 팀에서 강동희, 김유택, 한기범 등의 중앙대학교 동문들과 함께 일명 '기아 왕조'를 구축하며 승승장구하며,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달성하였으며, MVP도 3회 수상하였다. 215경기에 출장하여 총 5352점을 기록, 11시즌 통산 경기당 평균 득점 24.89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농구에서는 1998년 정인교를 상대로 트레이드된 이후 TG 삼보 엑써스 (당시 원주 나래 블루버드)에서 활약했다. KBL 8시즌 동안 통산 4524 득점, 1148 리바운드, 1572 어시스트, 508 스틸을 기록했다. 등번호 9번은 영구 결번 처리되었다.

농구 천재, 농구 9단, 농구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기량에 카리스마를 갖춘 그는 화려한 플레이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92년 지금의 아내 이미수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허훈, 허웅 형제를 두고 있다. 두 형제는 허재의 용산중, 용산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여섯살인 현주엽은 1998년 청주 SK 나이츠에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했다.

그의 현역 프로 농구 선수 시절 닉네임은 매직히포, 포인트포워드이며 역대 대한민국 프로 농구 선수 중에는 가장 NBA급에 근접했던 선수였다.

부산 아시안 게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4쿼터 4초를 남기고 돌파 및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면서(이른바 까마귀 작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며, 연장전에서 6득점을 기록하여 대한민국을 뉴델리 아시안 게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은퇴후 잠시 농구와 거리를 두면서 살고 있다가 농구 해설가로 데뷔하며 마이크를 잡았고, 2017년에 계약이 만료된 김진의 후임으로 창원 LG 세이커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계약 만료 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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