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우 김하늘이 '아는형님'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의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예능에 나온 김하늘은 윤상현, 이도현과의 호흡을 자랑하고 싶어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드라마 촬영 중 앉아있는데 김하늘이 갑자기 '아는 형님'에 나가서 싹쓰리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이도현은 현대 무용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김하늘은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하늘은 희망 짝꿍을 적는 칸에 '이수근 빼면 다 괜찮다'고 적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하늘은 "'1박 2일' 때 이수근을 정말 좋아했다. 출연했을 때 같은 팀이 돼서 좋았다. 그런데 말을 한마디도 안 했다. 이수근이 장난을 걸어주면 받아치고 싶었는데 말을 안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이수근이 카메라 켜졌을 때만 말을 한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수근은 "운전에 집중하느라 그랬다"면서 "그 당시엔 여자 배우들이 예능을 정말 안 할 때였다. 옆에 앉았는데 너무 떨렸다"고 해명했다.

이도현은 "김하늘이 내성적이다. 소리 지르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을 하게 됐다. 김하늘은 입 모양을 크게 내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설명했다. 김하늘은 식혜에 대해 "해장할 때 먹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문제를 내게 된 윤상현은 답답함에 발을 동동 구르고 한숨을 쉬었다. 김하늘이 '동아리'를 맞히지 못하자 '얼음 병아리'라는 상식을 깨는 설명으로 웃음을 줬다.

윤상현과 김하늘은 신인 시절에 '발연기' 때문에 있었던 일화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상현은 데뷔작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때 너무 연기를 못한 나머지 프랑스에서 촬영한 분량을 모두 버리고, 스태프들의 눈총을 받아 가며 촬영하느라 3개월 동안 복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겨울새'에서 박원숙과 촬영 중 가짜 따귀가 아닌 진짜 따귀를 맞으면서 신세계를 만났고, 그 이후부터 진짜 연기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하늘 역시 데뷔작 '해피투게더'에서 연기를 너무 못해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후 같은 감독의 '피아노'에 출연하게 됐다. 김하늘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감독을 위해 의욕을 갖고 촬영에 임했고, 10장이 넘는 복잡한 대본을 단 한 번만에 오케이를 받아 스태프들의 박수가 쏟아졌다는 감동적인 얘기를 전했다. 특히 감독이 지갑에서 꺼내준 3000원은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과 함께한 장학퀴즈에서는 이도현이 활약했다. 이수근과 한 팀이 된 이도현은 순발력을 발휘하며 이수근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김하늘은 엄청난 승부욕을 자랑했다.

문제를 맞힌 뒤엔 쑥스러워하면서도 상큼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1등한 김하늘과 추가 게임에서 이긴 이도현은 순대볶음을 맛있게 먹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세살인 김하늘은 충북 단양 출신으로 1996년 스톰 모델 데뷔 후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당시 모델이였던 유지태와 함께 영화계로 데뷔했다.
당시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김하늘만은 차세대 은막의 스타로 불리우며 주목받았다.

일찍부터 충무로 관계자들과 PD들로부터 '티없이 맑아 보이면서도 깊은 절망이 묻어나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로 각광받은 덕택에 곧바로 '해피 투게더', '햇빛속으로' 등의 드라마의 주연으로 바로 발탁돼 인지도를 높혀가며 활동하다가 영화 데뷔를 함께 했던 유지태와 다시 한번 공연한 '동감'의 흥행과 더불어서 김하늘의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청순하고 맑은 본인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듬해 드라마 《피아노》의 비련의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02년에 학생과 선생님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어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로망스》에 김재원과 함께 출연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기 시작한다. 김하늘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대사인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도 이때 나왔다. 2003년 개봉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대박을 쳤다.

김하늘은 지난 2016년 3월 1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준수한 외모의 사업가 신랑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하늘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니까 좋다. 고난이도 요리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고 주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김하늘은 또 "전복 삼계탕을 남편에게 해준 적이 있다. 남편은 김치볶음밥을 잘한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연관검색어 골반에 대해 "골반이 큰 것이 어릴 때는 콤플렉스였다"면서 "지금은 더 좋다 장점이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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