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대연고등학교 3학년 김준서 기고문

현재 팬데믹으로 선언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파급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중 스포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마케팅 회사인 투 서클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의 수익이 예년이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예상 수익은 약 737억달러(약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19 변수가 등장하기 전 예상치에서 약 45%인 616억달러나 줄어든 액수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 산업 수익은 1290억달러였다.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 규모는 한국 돈으로 약 67조원에 이른다. 모든 사업에서 나타나듯이 수익이라는 것은 순이익의 개념과 다르므로 회사에 큰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미치는 관련 사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산업 전반에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예전과 달리 우리의 생활 방식이 먹고 살아야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먹는 것을 즐기고 그 즐기는 것에 가장 범위를 크게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는 스포츠 사업은 국가의 경제력에도 큰 영향을 준다. 흔히 메이저리그라고 부르는 대회들이다. 웸블던 테니스 대회, 도쿄올림픽 등 각종 메이저 대회가 취소되면서 지자체와 기업은 마케팅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최신 스마트폰, tv 등 신제품을 홍보한다. 2018년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참가 선수단에게 ‘갤럭시노트 8 평창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도쿄올림픽에서도 ‘갤럭시 s20 도쿄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단에게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지난 4월 출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초일류 기업도 피하지 못하는 코로나 악재 속에서, 지자체와 기업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뒤바뀐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마케팅 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출입이 금지되거나 최소화되었지만, 오히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경기를 보는 사람들은 증가했다. 예를 들어, 6월 초 무관중으로 개막한 k리그는 무려 320만 명의 sns 관중을 모았다. 예천군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회 및 지역 홍보를 위해 stn스포츠, 유튜브, 네이버 등 다양한 매체로 대회를 생중계하고 홍보판 46개를 설치해 ‘2020 아시아주니어 육상 선수권 대회’유치 및 예천 우수 농특산물, 관광지를 생중계 동안 노출시켜 홍보를 극대화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도움을 줬다.

현대의 인간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이 점차 늘어나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스포츠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필립 시모노는 이런 현대인을 ‘호모 스포르티부스’, 즉, ‘스포츠하는 인간’이라고 규정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뒤바뀐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마케팅한다면, 이 ‘호모 스포르티부스’를 끌어 모으는,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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