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나 더 레벨 사랑꾼 클라쓰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부러움의 늪에 빠뜨렸다. 부부는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사랑과 애교 충만한 ‘부부의 세계’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태란은 드라마 작품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애교와 리액션 부자 다운 매력으로 예능 유망주(?) 가능성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 연출 최행호)는 하희라, 최수종, 이태란, 천둥과 함께한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하희라와 그의 대표 껌딱지 남편 최수종,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은 뒤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한 이태란, 천둥의 이야기로 채워진 ‘하희라이트’ 특집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 커플의 못 말리는 핑크빛 러브스토리로 가득했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애정 충만한 ‘부부의 세계’는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동시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태란과 천둥의 반전 매력까지 더해지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스페셜 MC 허경환의 능청 입담까지 화력을 더하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이태란은 “부부 동반 모임 할 때 처음에는 남편이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 오려고 하더라“라고 하며 ”(최수종의) 내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오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란은 “특별히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자연스럽게 존중해 주셔서 그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은데 남자가 보기에는 ‘아내 바보’의 모습이 조금 불편 해보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럴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태란은 남편이 함께 다니며 최수종을 본받아 똑같이 해줬으면 바람도 있었다고. 이태란은 “남편이 과묵한 스타일이라 농담도 안 한다. 아재 개그면 어떠냐. 그것도 재밌다”라고 하며 “이벤트도 원해서 저는 되게 많이 했는데 오는 게 없다. 그래도 한결같은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희라는 사랑꾼 남편 최수종의 이벤트 비화와 가족 이야기를 대방출했다. 과거 여후배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있을 때 남편 최수종이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장을 하고 등장, 파격 이벤트를 해줬다고. 자신 역시 남편에게 라디오 사연 이벤트를 계획했지만 예상치 못한 전파방해로 결국 실패한 귀여운 에피소드까지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드라마 ‘청춘기록’ 촬영 중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뭉클해졌다는 하희라는 “극 중 아들 박보검도 군대에 갔는데 아들 역시 올해 12월에 입대한다”라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국가대표 사랑꾼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를 향한 ‘넘사벽 사랑법’을 고백했다. ‘이벤트의 제왕’ 답게 “영화나 책을 읽을 때 아름다운 장면이 있으면 ‘나중에 꼭 해줘야지’ 생각해 메모를 한다”며 거창하고 거대한 것이 아닌 삶 자체가 이벤트라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아내가 촬영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망부석 모드로 기다린다며 찐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부부는 유산, 낙마 사고와 같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사랑이 더욱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결혼 7년 만에 얻은 보물 같은 두 자녀에 대해 하희라는 아들이 아빠를 닮았다며 “어딜 가면 꼭 가방을 들어준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최수종은 “여자친구가 있는 듯 보여서 ‘잘해주냐’고 물었더니 ‘아빠만큼 해요’라더라”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희라와 한 드라마에 출연해 친해졌다는 이태란은 하희라가 보장한 ‘하희라이트’ 유머 담당 캐릭터답게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러블리함을 뽐냈다. 특히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다.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연락하고, 없으면 정리를 하자고 했더니 일주일 후 반지를 들고 바로 프러포즈를 했다”며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을 닮은 남편을 사로잡은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천둥 역시 하희라와 드라마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천둥은 “살갑지 못한 성격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던 저를 위해 하희라 선배님이 먼저 대기실을 찾아오셨다”며 하희라의 훈훈한 배려심을 언급했다.

또 권인하의 천둥 호랑이 창법부터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꼴뚜기 왕자 개인기, 손가락 폴더 개인기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순둥 매력을 드러내며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1963년 1월 13일생으로 올해 쉰 여덟살인 최수종은 환갑을 눈앞에 둔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남자연예인중 대표적인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지난 1993년 11월 20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최민서 군, 딸 최윤서 양을 두고 있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번도 화낸적 없다는 최수종은 자신이 하희라에게 자주 하는 말이 '사랑합니다'라며 그 다음에 자주 하는 말로 '제가 할게요'라고 했다.

그는 "사실 하희라씨가 어렸을 때부터 방송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로 활동해서 뭘 잘 못한다. 부엌에서 뭘 하고 있으면 내가 하겠다고 한다"며 "그래서 하희라씨가 투덜거리면서 짜증 부린다. 자꾸 해주니까 내가 못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최수종은 "서로가 서로의 그런 (부족한) 부분을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사람을 이해해주면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하는가 하면 "화를 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습관적으로 존대해주다 보면, 화를 내려다가도 멈칫한다. 습관적으로 존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두살인 하희라는 대만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이며 할아버지 때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KBS 어린이 합창단으로 활동하였으며,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일기'를 통하여 KBS 특채 연기자 데뷔했다. 이후 1988년에는 뮤지컬배우 데뷔하였으며, 1980년대 후반 KBS '젊음의 행진' MC로 활약했다.

1980년대 중후반 채시라, 김혜수, 이상아 등과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끌었으며, 그 후 1993년 11월 21일  최수종과 결혼하였으며,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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