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전 바둑기사 이세돌이 '미우새'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김장훈의 초대로 작업실을 찾았다가 동갑내기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만나는 김희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24살에 결혼한 이세돌에게 "어떻게 일찍 결혼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세돌은 "하다보니까"라며 "살짝 위반도 하긴 했고"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김장훈은 김희철에게 "(이세돌) 와이프가 진짜 이거다"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어 "(이세돌 와이프가) 예쁘고 진짜 지혜롭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세돌은 "사람 좋아요"라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이세돌은 일찍 결혼한 장점에 대해 "집에 들어가면 혼자가 아닌 느낌이 좋은데 그게 또 단점이다"라며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외로 가끔이 아니더라"며 "근데 장점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의 말에 김장훈은 "결혼의 장단점은 사실 제수씨한테 물어봐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돌은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의 장단점을 물었다. 이세돌의 아내는 "진짜 솔직한 장점은 저희가 결혼도 일찍 했는데 아기도 일찍 낳았잖나. 그래서 아이랑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게 진짜 장점 같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20살 때 만나서 낳자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세돌의 와이프는 남편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그거 빼곤 다 단점인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며 "이건 결혼을 일찍 해서라기보다는 성격차이인데 남편이 자꾸 집을 더럽혀 놓는다"고 폭로했다. 또 남편의 단점으로 "집에 있을 때 잘 안 씻는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밝혔다.

와이프의 폭로에 당황한 이세돌은 김희철에게서 휴대폰을 뺏어들었다. 이어 아내에게 "통화 감사합니다"라 말한 뒤 전화를 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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