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가 이번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총 100부작으로 편성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9월 6일 95-96회를 지나면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자식들의 이혼을 지켜보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 부부와 이혼을 겪은 송준선(오대환 분), 송가희(오윤아 분), 송다희(이초희 분), 행복을 위해 이혼을 생각하는 송나희(이민정 분)를 통해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그려냈다.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양희승 안아름 극본, 이재상 연출) 95회와 96회에서는 장옥분(차화연), 최윤정(김보연), 송다희(이초희), 윤재석(이상이)이 신혼집을 두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은 오랜 시간을 돌아 재결합했다. 또 송영숙(이정은)은 러브라인의 진전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나희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윤규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축복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물론, 과거 유산 당시 버리지 않았던 아기 물품들로 똑같이 아기방을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완벽한 재결합을 위해 혼인신고서를 다시 제출했고, 송나희가 윤규진과 함께 살던 집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부부로서 새출발했다. 서로를 애틋하고 소중하게 바라본 두 사람의 눈빛에 시청자들의 시선도 쏠렸다.

또한 송다희와 윤재석은 깊은 고민 끝에 최윤정의 집에 들어가 살 것을 제안했지만, 강하게 거절하는 최윤정의 태도에 당황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장옥분은 최윤정을 찾아가 같이 살 것을 권유하며 "우리 건강 관리 잘해서 잘 늙어가자. 그렇게 친구 하자. 계속"이라며 진실된 속마음을 드러냈다. 최윤정의 복잡한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챙겨준 장옥분의 마음 씀씀이가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송영숙은 이현(이필모)과의 러브라인을 생성했다. 송영숙은 시장 홍보 영상 촬영에 대해 부연 설명 없이 강압적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감독 이현의 작업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현은 그런 그의 태도에 놀랐다.

이후 이현은 송영숙과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혼내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는가 하면, 작업이 끝난 후 송영숙을 찾아가 "저녁을 함께 먹자"며 데이트를 신청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관심이 쏠렸다.

방송 말미에는 송준선(오대환)이 부모님인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의 애정행각을 목격해 웃음을 더했다.

종영만을 앞두고 있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번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95회와 96회는 각각 34.8%와 37.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4주 연속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주간 웨이브 차트 1위를 차지, 주말드라마 최초로 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단 4회만을 앞두고 있는 ‘한다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결혼식만 남겨둔 이초희♡이상이, 사랑 가득한 ‘외조 계획서’ 내용 지킬 수 있을까?

지난 방송에서는 결혼식 준비를 앞두고 소소한 일들로 다투는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최윤정(김보연 분)이 걱정돼 따로 신혼집을 구하지 않고 합가를 예고한 상황. 이에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해하던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떤 모습일지, 윤재석이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작성한 ‘외조 계획서’의 내용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늦사랑에 빠진 이정은. 그에게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은 이필모?

송영숙(이정은 분)과 이현(이필모 분)의 러브스토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한다.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용주 시장’ 홍보 영상을 제작,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만남이 그려진 것. 앞서 이현은 자신의 무례한 태도를 따끔하게 꾸짖는 송영숙에게 매력을 느끼는가 하면 모든 일이 끝난 후에도 그를 찾아가 저녁을 함께 먹자고 데이트를 신청한 상황. 이에 이들이 운명적인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할 포인트다.

# ‘한다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다채로운 인물들, 이들이 보여줄 케미에도 집중

마지막까지 즐겁고 짠한 에피소드를 빚어냈던 병원 식구들과 시장 상인들, 액션 아트즈의 스토리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한다다’의 전개를 풍성하게 만든 이들이 이번 주 방송에서는 어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주말 저녁을 꽉 채울지 본방 사수에 대한 욕구가 더욱 증폭된다.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인 천호진은 이야기의 중심이 될 송가네 식구들의 아버지 송영달로 현실 아빠의 포스를 뽐낸다. 송영달은 용주시장에서 송가네 닭강정을 운영하는 짠돌이 아빠로 1남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차화연은 송영달의 부인 장옥분 캐릭터를 맡는다. 깐깐한 남편과 티격태격하며 지내왔지만, 누구보다 남편을 이해하는 속 깊은 아내다.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네살인 김보연이 맡은 최윤정은 송영달-장옥분의 사돈이자 옥분의 여고동창이다. 미스 춘향 출신으로, 나이가 무색한 미모와 우아한 애티튜드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이정은은 송가네 닭강정 근처에 문을 연 김밥집 사장 초연을 맡아 컴백한다. 단란주점을 운영하다 염증을 느껴 김밥으로 사업을 변경해 시장에 입성, 파문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모두 출연한 작품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역할로는 오 나의 귀신님의 서빙고 보살 역,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 역, 기생충 국문광역 등이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지상파 주연을 맡으며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극 막판 등장한 이필모는 197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일곱살이다. 지난해 TV CHOSUN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난 서수연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담호 군을 두고 있다.

안길강은 송영달의 둘도 없는 베프이자 시장의 정육점 주인 양치수를 맡았다. 용주시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할 캐릭터다.

극중 관심을 끌고 있는 차화연(차학경)은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로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8년 준미스 롯데에 선발되어 T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했다. '달동네', 'TV문학관-삼포가는 길'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다가 1981년 KBS2 '지금은 사랑할 때'로 처음 주인공을 맡았다.

1987년 MBC '사랑과 야망'의 히로인 미자 역을 연기하여 큰 사랑을 받았으며 드라마 종영 후인 1988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했다. 이후 2남 1녀의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서 생활했다.

이초희와 아슬아슬한 만남을 이어 가고 있는 이상이는 1981년생으로 이초희 보다 2살 연하인 서른살로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오윤아는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한살로 울산이 고향이며 레이싱 모델 출신 배우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재방송은 95회가 12일 오후 4시 45분, 96회가 5시 25분 방송된다.

총 100부작으로 편성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9월 13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후속으로는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가 9월 19일 첫 방송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전인화 분)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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