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오늘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다.

정부는 전날인 13일 "그간의 고강도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면서 코로나19 유행도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희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주간인 오는 27일까지 2단계로 최대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 관리를 다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가 시작되는 14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정부의 방역 수위 조정에 대해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며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구체적으로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이용)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 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고 PC방에서도 한 칸 띄어 앉고 음식 섭취 없이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한 지난달 15일 이후 세 자릿수를 이어왔지만, 전날 99명으로 약 한 달 만에 1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중환자도 지난 10일 175명, 11일 164명, 12일 157명 등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박 1차장은 이같은 성과는 "국민들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동참해주셨기 때문"이라면서 "2주 전(8월 30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는 한 주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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