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김수일 기자  

영남판소리보존회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전‘판소리 공개행사’의 보조금 신청 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이명희판소리연구소’란 기존명칭을 돌려줄 것을 대구시 남구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영남판소리보존회는 “지난 2019년 보조금 신청 단체명이 그동안 신청했던 기존의 명칭이 아닌 A 전수조교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신규 단체명으로 변경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명희 명창 생전 시 필수적이었던 ‘두 전수조교의 서명’이 2019년 신청 서류에는 A 전수조교의 서명만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보존회와 다수의 문하생들은 지난1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실상 이명희 명창 이름지우기가 진행되었다”며 “보조금 신청에 앞서 명칭변경은 두 전수조교의 합의 또는 전체의 문하생들과 상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명희 선생님의 이름 지우기는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대구시 남구청에 전달하고, 뜻이 관철될 때까지 행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전‘판소리 공개행사’는 소리꾼 故 이명희 명창이 영남인으로는 최초로 전주대사습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이를 기리기 위해 1992년 대구시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보유자로 선정된 후 그해부터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에 판소리 종목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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