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 사계절출판사와 17일 협약 ‘오늘동화 프로젝트’
- 성인지감수성 높일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 어린이공연 제작

[부천=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성인지감수성 가치를 담은 어린이공연 제작에 공공과 민간이 손잡는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代 정해분)은 17일(목) 사계절출판사(대표이사 강맑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아동 성인지감수성 가치를 담은 어린이공연 제작 사업 ‘오늘동화 프로젝트’ 추진 ▲10월 중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이금이 작, 고정순 그림, 사계절출판사) 쇼케이스 공연 주최 등 어린이공연계와 아동문학계 간 선순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사업 성과에 따라 연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동화 프로젝트’는 ‘어제 동화’로 표현할 수 있는 과거의 성별 고정관념이 담긴 작품에서 아동 성인지감수성의 가치를 담은 ‘오늘’의 아동문학 작품을 공연으로 만드는 재단 사업이다.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은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백마 탄 공주 이야기를 담았다. 공주는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왕자를 구하는 씩씩한 인물로, 왕자는 바느질과 요리 등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등장해 성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아이들에게 ‘자기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재단은 공연 기획과 제작, 홍보 등 프로젝트 전체 총괄을 담당한다. 경인지역 최초 상설 어린이극장인 ‘판타지아극장’을 19년째 운영하는 재단은 ‘인형극단 소리’(대표 김미순)와 함께 공연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사계절출판사는 「망나니 공주처럼」의 원작을 제공하고 교류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판사는 원작자 이금이 작가와 함께 극단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재단은 10월 예정인 다음세대를 위한 0세 주간 ‘아장아장 극장놀이터’를 통해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단계 격상으로 인한 대면공연 취소 시 온라인공연으로 전환해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재단 송준호 공연기획부장은 “문학과 공연을 이어가는 작업을 통해 아동기부터 성인지감수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어린이 콘텐츠 업계와 지속적으로 상생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국가 지정 첫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재단은 올해 새 비전 ‘즐거운 나 행복한 도시’를 발표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미래문화전략 콘텐츠 개발·확산 등 5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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