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문상혁 기자

경기중 상대의 인종차별 발언에 뒤통수를 때려 퇴장당했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네이마르(브라질)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AFP통신과 외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이 징계위원회를 열고 네이마르에게 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14일 마르세유와 치른 2020-202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6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중볼을 차지하려던 PSG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마르세유 공격수 다리오 베네데토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파레데스가 베네데토에게 달려들어 밀치면서 뒤엉켜 함께 쓰러졌고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주먹질에 발길질하며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는 비디오판독을 통해 곤살레스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 확인돼 퇴장당했다.난투극에 앞서 곤살레스와 말다툼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네이마르는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대기심을 향해 곤살레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격성과 모욕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 곤살레스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인종차별은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흑인이며, 흑인의 아들이고, 흑인의 손자인 나는 똑같은 인간일 뿐이다. 심판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불관용을 보여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부인하고 있으나 프랑스 언론은 곤살레스가 네이마르에게 '원숭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난투극의 발단이 된 파레데스와 베네데토는 각각 2경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마르세유가 1-0으로 경기를 이겼지만, 양 팀 선수 간 충돌로 총 5명이 퇴장당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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