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제 해명 '중앙방역대책본부 권고 따른 것’
시민들, 진천‧음성 등 타 지역 동선 공개 차이 불만
시민 “이동 동선 정확한 범위 설정 방법 공개 원해”

[충북=내외뉴스통신] 김대연 기자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난 8일 청주시는 해명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성난 비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가 매우 소극적이고 충북 다른 지역과의 공개 정보 차이, 접촉자의 분류 방법 등 불만 민원에 따라,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를 철저하게 따른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8일 청주시 해명을 살펴보면, 동선을 모두 공개하면 경제적 피해 등 불필요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동선에 따른 지역과 장소 유형, 상호, 세부 주소, 노출 일시, 소독 여부 등을 공개하되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되면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는 △이동 동선을 공개 하고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를 파악해 역학 조사와 소독을 마친 경우 비공개 △성별, 연령, 거주지 직장명 등 개인특성 정보 비공개 △시간에 따른 개인별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 목록 형태로 공개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비공개로 진행 한다.

이처럼 청주시는 중대본 권고 절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청주 시민들은 중대본의 권고를 지키는 충북지역 다른 시‧군에 비해 이동 동선 공개 차이가 나타나는 것에 매우 큰 불만을 보였다.

특히, 청주 시민들은 음성군과 진천군 등 타지역과 비교되는 정보공개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를 따르지만 청주시처럼 외부 장소만 공개가 아닌 집‧회사 등 확진자의 위치를 세세히 파악했다.

진천군은 시간‧장소‧유형‧상호명‧주소 등 세분화 해서 청주시와 다르게 장소만 공개가 아닌 확진자의 이동 수단까지 공개를 하고 있다.

진천군에서 청주시로 출‧퇴근하는 최 모군(22세‧남‧진천군)은 “청주시와 진천시 두가지 확진자 정보를 받고 이동동선을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청주시는 항상들어가도 정보 없이 소독만 완료 했다 뜨는 것에 비해 진천시는 시간별, 장소별 등 해서 세세히 나와 그 장소는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시민 김 모군(23세‧남‧금천동)은 “sns의 정보가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 부족한 정보가 생기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정확한 범위 설정 방법을 청주시가 알려주고 중앙방역대책 권고만 무조건 안 따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청주시민 우 모양(20세‧여‧탑동)은 “청주시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알 권리가 큰데 청주시는 동선 공개 방법을 정확히 말하지 않기에 더욱 불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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