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내외뉴스통신]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가 2022년 3월 한전공대가 정상적으로 개교하는 데 필요한 교사(校舍)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한전공대 부지가 확정된 후 한전은 ‘대학설립·운영 규정’ 상 개교에 필요한 교사의 최소면적(2만㎡)을 ‘모듈형’으로 짓는 조건으로 교육부의 ‘학교법인설립허가’를 받았으나 건축 설계업체인 ‘DA건축사사무소’는 ‘모듈형’으로도 2022년 3월까지 교사 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남도와 교사(校舍) 확보방안을 놓고 협의를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한전은 개교에 필요한 핵심시설 건축과 내년 9월 나주혁신산단에 준공 예정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일부를 임대교사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 왔다.

이런 결과 개교에 필요한 본 교사 면적(4천㎡)을 일반건축 방식으로 진행하고, 한전공대 교사 건축 계획 중 1단계 3만 1천㎡(전체는 1·2·3단계 14만 6천㎡)의 일부분인 4천㎡를 개교 전까지 우선 마련키로 했다.

이로써 1단계 건물 중 개교 핵심시설(지상4층, 지하1층) 4천㎡는 내년 5월에, 나머지 2만 7천㎡는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의 일부(1천 500㎡ 또는 3천㎡)도 임대교사로 활용하게 되었다.

또한, 개교 핵심시설에는 총장실과 행정실,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한전공대의 2022년 입학정원 350명(학사 100명, 석사 200명, 박사 50명)중 본교사에 200명, 임대교사에 150명을 수용하게 된다.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일부 임대교사 활용에 따른 연구원 일부(229명 중 79명)의 근무공간은 한전본사와 인근 건물 임대,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부지 내 가설시설 건축 등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캠퍼스 1단계 건축 준공 계획을 당초 예정된 2024년 1월에서 2023년 7월로 단축하고, 2023년 3월까지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임대교사 사용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개교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에 교사설립 및 임대교사 활용 등에 관한 특례조항이 필요하다.

특별법 제정방식은 개교까지 남은 시일이 촉박함을 감안해 ‘의원입법’으로 추진되며, 신정훈 국회의원이 10월 안에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전라남도와 한전은 이런 방안들을 국가균형발전위와 지난 16일 협의를 마치고, 21일 한전공대 설립 광주·전남 범시도민 지원위에 보고할 예정이며, 한전은 이를 빠른 시일내에 학교법인 한전공대 이사회에서 의결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한전공대 개교에 필요한 교사(校舍) 마련을 위한 우려는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지영배 전라남도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은 “전남도는 나주시와 함께 한전공대 건축 인허가 및 1단계 시설 임시사용승인 등을 짧은 기간 내 마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 주택은 부영CC의 영업을 이달 중 종료하고, 10월부터 한전공대 부지 내 골프장의 잔디·수목을 이식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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