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9월 18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 '노인과 바다 그 후'가 재방송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6년 동안 동진 씨 곁을 지키며 든든한 조수 역할을 해주었던 아내 강영자(65) 씨. 영자 씨는 전 재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가며 인천 화수부두에서 배를 만드는 남편의 고집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목표기간이 2년이었던 목선은 6년이나 지나서야 완성되었고, 돈벌이를 못하는 시간 동안 비용을 대느라 빚까지 지게 된 동진 씨 부부. 영자 씨는 어서 빨리 완성된 배로 바다에 나가 ‘고생 끝 행복 시작’이길 염원한다.

하지만 바다를 누비기도 전에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겨 급히 회항한다. 매사 철두철미한 동진 씬 잔고장이 날 때마다 일일이 수리하느라 본격적인 조업은 더뎌지기만 하고 영자 씨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모두가 무모하다 속으로 비웃었을 때, 그래도 남편 곁을 지키며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영자 씨. 과연 영자 씨의 소원대로, 6년의 결실 화수부두 선광호는 만선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직접 만든 배를 타고 햇수로 6년 만에 꽃게잡이에 나선 동진 씨. 꽃게 판 돈을 들고 가장 먼저 은행 빚부터 갚기 위해 달려간다.

바다에 나가 널려있는 돈을 긁어오겠다는 동진 씨의 호언장담은 과연 이루어질까? 인생의 황혼기에, 좌절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꿈을 지킨 집념의 사나이 동진 씨. 그의 굽힐 줄 모르는 신념과 의지가 이루어 낸 기적을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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