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인 18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특집 방송을 통해 안방 관객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밤 11시 20분 방송된 이번 특집은 100분간 특별 편성됐다.

특집은 취소된 아이유의 데뷔 12주년 기념 콘서트를 대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은 관객 없이 진행됐지만, 녹화 자체는 무려 14시간 동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규모로 이뤄졌다.

아이유는 정확히 데뷔 12주년이 되는 날에 본인의 이름을 건 '아이유, 좋은 날' 특집을 진행하는 소감으로 "공개 생일파티하는 기분이다. 내가 선물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청각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를 하며 데뷔 기념일을 뜻깊게 보내기도 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원 증서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과 팬클럽 '유애나'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 명의로 두 단체에 각각 5천만원씩을 후원했다.

아이유는 SNS를 통해 "연약하지만 묵묵히 반짝일 마음들을 모아 따뜻함이 필요한 곳에 우리의 이름으로 작은 온기를 보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유는 18일 저녁 자신의 브이라이브 채널을 통해 ‘데뷔 12주년 기념 생방송, 이번 기념일의 지은이’라는 제목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아이유는 “콘서트 정도로 생각하고 촬영에 갔지만 너무 힘들었다. 여러 번의 리허설과 여러 각도로 녹화를 해야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촬영 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녹화 끝나기 1시간 전부터는 목소리도 안 나왔다. 하지만 제작진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무관중으로 녹화를 진행한 것에 대해 “관객들이 앞에 계시면 힘들어도 몸이 가열되는데 관객들이 없으니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해야 했다.

공연과는 컨디션이 달랐다”며 “나도 ‘하루에 60곡을 부르면 목소리가 안 나오는구나’ 느꼈다. 그날은 정말 열심히 했다. 녹화 후 손발이 퉁퉁 부어 내 손발이 아닌 거 같았다”고 녹록치 않은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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