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9월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감독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가 첫회에서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했다.

'오! 삼광비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서로에게 정이 드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오!삼광빌라’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던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감독과 이장우가 다시 뭉친 드라마. 주말 가족드라마답게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진기주, 한보름 등 믿고 보는 배우들로 채워졌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송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첫 회 시청률은 19.9%-23.3%를 기록했다.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기록한 19.4%-23.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오! 삼광빌라!' 첫 방송에서는 집밥 냄새 솔솔 풍기는 다정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와 삼광빌라 탈출을 꿈꾸는 순정의 딸 이빛채운(진기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이빛채운의 친모는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어릴 때 딸을 잃은 김정원(황신혜)이 그의 생모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았다.

전인화부터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까지 중견 배우들 위주의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오! 삼광빌라!'는 첫 방송부터 이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주연인 이장우와 진기주도 아찔한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리며 제 몫을 했다. 

'오! 삼광빌라!'는 이장우, 진기주의 대세 캐스팅,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의 레전드 캐스팅에 이어 진경, 김선영, 인교진의 명품조연 캐스팅으로 더할 나위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매 작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미친 매력을 발산하는 출연진들의 ‘믿보배의 연기 파티’는 ‘오! 삼광빌라!’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로 떠올랐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태에 타인이었던 삼광빌라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내며,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 ‘하나뿐인 내편’과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주말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홍석구 PD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전인화와 황신혜는 지난 1990년 방영된 KBS 주말극 ‘야망의 세월’ 이후 30년 만에 주말 안방극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정보석은 KBS 2TV 주말드라마 첫 출연이다.

주말드라마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중견 배우 라인업은 사실상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의 출연 확정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에 그간 KBS 2TV 안방극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선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인화는 삼광빌라에 살면서 관리인까지 겸하고 있는 터줏대감 ‘이순정’ 역을 맡는다. 손맛이 야무져 요리와 청소, 재봉질, 화초와 반려견 돌보기까지 모두 잘 하는 ‘프로 살림러’다. 그래서 사모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재벌가 가사 도우미로 30년간 일하며, 홀로 3남매를 키워냈다.

그러나 고난 했던 삶이 예측되는 그녀에게서 어두운 그늘을 상상한다면 오산. 해맑고, 순박하고, 착하고, 따뜻하고, 명랑하고, 긍정적이며, 아직도 소녀 감성이 충만하다. 그래서 어느 날 삼광빌라로 굴러들어온 첫사랑 ‘오빠’에게 콩닥콩닥 설레기 시작하는, 이름 그대로 ‘순정’ 되시겠다.

정보석은 기업 회장 ‘우정후’로 분한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상고를 졸업한 뒤 순전히 그의 힘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부를 축적한 신화적 존재이지만, 그 이면엔 가족들마저도 몸서리치는 꼰대적 잔소리와 살인적 절약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새 옷은 생일과 명절 때 딱 두 번만 산다는 철칙에, 그의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이 기업 총수의 사모님과 후계자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 이에 장성한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집을 나가겠다” 선언하고, 그 큰 집에 덩그러니 홀로 남는다.

우아한 스타일과 미모가 빛나는 패션회사 CEO ‘김정원’ 역은 황신혜가 연기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 공격적 경영으로 지금의 회사를 이룬 패션 업계의 잔다르크. 평상시에는 의외로 소탈하고 터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존경 받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 것, 특히 내 자식에 관한 것은 티 나지 않게 챙길 줄 아는 은근한 ‘욕망 여우’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연기파 배우 진경은 JH그룹의 사장 우정후(정보석)의 아내 ‘정민재’ 역을 맡았다. 살포시 턱을 괴고 우아한 미소를 뽐내며 여유로운 부잣집 사모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가부장의 끝판왕' 남편에 치여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 살가운 아들 우재희(이장우)를 버팀목 삼아 꾹 참아왔지만 세월이 지나도 남편의 ‘꼰대’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한 그녀는 그 누구보다 치밀하고 완벽하게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숨이 턱 막히는 ‘고구마캐’에서 톡 쏘는 ‘사이다캐’로 변신할 그녀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 작품 전혀 다른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믿보배’ 김선영은 이순정(전인화)의 동생 ‘이만정’ 역을 맡았다. 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무사히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의사가 됐다. 겉보기엔 사랑 따위에 관심 없는 시크한 워커홀릭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레이더에 누군가 포착되는 순간, 앞뒤 없이 달려드는 화끈한 ‘금사빠’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때문에 마음의 상처는 물론 재산까지 탕진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제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자꾸 철없는 남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과연 만정은 이 사랑의 시그널을 무시할 수 있을까?. 

감초연기 최강자로 떠오른 배우 인교진은 7080클럽에서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 역을 맡았다. 진짜 가수로 무대에 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미스터 트롯’이다. 

삼광빌라에서 순정의 남동생으로, 3남매의 친근한 삼촌으로 지내던 어느 날, 레이저 눈빛을 장착한 여자 만정이 신발에 들어간 돌처럼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냥 ‘이모님’이었을 뿐인데, 듣기 싫던 그녀의 술주정도 코골이도 이제는 정겹게 들리기까지 한다. 화려함의 극치인 의상만큼이나 존재감 ‘확세’인 그가 금사빠 만정과 보여줄 ‘골 때리는 로맨스’가 기대를 더한다. 

주말극 주인공으로 KBS드라마에 합류한 진기주는 이번 작품에서 이장우와의 로맨스를 책임진다. “지금까지의 촬영에서는 이장우와 싸운 기억뿐이다. 서로 첫인상은 안 좋지만 일을 하다가 부딪치며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 열정적인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열심히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자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전인화는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로 CF 광고 모델로 첫 데뷔한후 TV 브라운관 시리즈 데뷔작은 《초원에 뜨는 별》이다. 대표작으로는 《초원에 뜨는 별》, 《여인천하》, 《제4공화국》, 《미워도 다시 한 번》, 《제빵왕 김탁구》, 《내 딸, 금사월》 등이 있다.

스물 한살에 아혼살 연상의 유동근을 만나 3년 뒤인 198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기품 있고 참한 외모에 카리스마를 지닌 중견 여배우로서 주로 왕비나 재벌가의 안주인 같은 화려한 역할을 도맡아 한다.
매우 출중한 연기력과 캐릭터 이해도를 보유하여, 악역을 맡아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내 딸, 금사월을 찍을 때 "드라마는 망했어도 신득예는 살렸다", "갓득예"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어갔다.

대표적인 캐릭터는 조선왕조 오백년 인현왕후 편의 장희빈, 여인천하의 문정왕후, 제빵왕 김탁구의 서인숙과 내 딸, 금사월의 신득예이다.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드라마라서, 임일래라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순애보적인 캐릭터로 나왔다.

주로 KBS에서 연기하던 그녀에게 MBC '조선왕조오백년-인현왕후' 편의 장희빈 역은 꽤 큰 모험이었고, 주위의 우려도 많았다. 그녀의 연기는 궁인(宮人)으로서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인화는 악녀 역도 잘 소화해내는 배우다'라는 평을 안겨 주었다.

9살 연상인 유동근과의 로맨스가 유명하다. 당시 촉망받던 신인이던 전인화는 사극에 투입되면서, 선배 연기자인 김을동으로부터 사극 발성 및 연기법을 제대로 가르쳐 줄 연기자로 유동근을 추천받는다.

이때 유동근이 후배 전인화에게 한밤중에 냉면을 사오라고 시키는 등 제대로 군기 잡기를 빙자한 작업을 걸면서 츤데레 유동근과 사랑에 빠졌고, 1989년에 결혼했다. 결혼 30년차가 가깝지만 여전히 금슬은 좋은 듯. 크리스마스 때문인건지 아내 응원 때문인지 촬영장으로 커피차를 보내 부부금슬의 유효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살인 정보석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성남고등학교 시절 야구 선수(투수)로 활동하였으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여 연출을 전공했다.

1986년 KBS 특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6.25 특집극 '백마고지'로 데뷔한 후 드라마 젊은 느티나무, 사모곡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8/90년대에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도맡아 하는 청춘 스타였다. 깔끔하고 반듯한 외모와 섬세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점잖고 젠틀한 역할을 많이 연기했다.

그러다가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코믹한 백치 사위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하더니 그 직후엔 자이언트의 조필연이라는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로 다시 연기 변신을 하는 등 극과 극의 역할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현재도 기본적으로는 단정하고 멋있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지만 그 외의 가지각색의 다양한 인물들도 연기하여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걸로 손꼽힌다.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장르를 넘나들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다.

정석 조각 미남 배우로, 특히나 리즈 시절의 외모는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종종 이슈가 될 정도로 잘생긴데다 180cm의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키와 피지컬의 소유자다.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중년이다.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하며 고등학교 1학년때 성인 조직폭력배 3명과 혼자 싸워서 이긴 것은 인구에 회자될 정도였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인 황신혜(황정만)는1983년 인천 출신으로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1980년대 컴퓨터가 만든 미인이라는 뜻의 '컴퓨터 미인'이란 별명을 들을 만큼 화려한 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 타이틀은 김희선 등이 등장하는 19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80년대 멜로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리며 특히 미모로 각광받았다.

80년대 TV드라마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배우로, 90년대에도 유동근과 '애인'이라는 MBC드라마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고, 이 드라마에서 '황신혜 머리핀'과 화장품, 가방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2000년대에도 신성우와 '위기의 남자'라는 MBC드라마로 시청률 30%를 찍었다. 그녀가 하는 패션, 악세사리 등을 여성들이 따라할 정도로, 황신혜라는 이름 자체가 경쟁력이 있는 셀럽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1987년 모 회사의 상무와 결혼하며 은퇴했으나 9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이명세 감독의 영화 '개그맨'으로 복귀했다.

1997년 MBC 신데렐라 이후 KBS 2TV 거짓말 , MBC 마지막 전쟁 등에서 섭외가 왔으나 모두 고사한 뒤 영화 촬영에 전념해 오다가 2000년에 SBS 사랑의 전설로 복귀했다.

1998년에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또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2004년 MBC 천생연분 종영 뒤 부친상, 본인의 이혼 등의 이유 탓인지 KBS 2TV 장밋빛 인생, MBC 달콤한 스파이, SBS 돌아와요 순애씨, 워킹맘 등의 드라마 섭외가 왔지만 모두 고사했다.

두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황신혜는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 딸 이진이를 뒀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두살인 이진이는 엄마 황신혜의 우월한 미모와 기럭지를 빼닮아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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