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한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9월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감독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가 첫회에서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했다.

극중 전인화의 딸로 분한 보나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이 보나의 티저 촬영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보나가 맡은 ‘이해든’은 삼광빌라의 사장이자 터줏대감 이순정(전인화 분)의 애교쟁이 둘째 딸로, 연예계 데뷔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연예기획사의 사무직 직원으로 일하는 인물이다. 

보나는 청순하고 밝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가벼운 율동을 보여주는가 하면, 맑은 미소를 머금은 채 카메라를 응시, 사랑스러운 미모를 뽐내고 있다.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여섯살인 보나(김지연)는 대구 출신으로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의 서브보컬, 리드댄서를 맡고 있다.

무표정일 때는 냉미녀이지만 잘 웃고 활발하고 장난도 잘 치며 다정한 성격이다. 동생들한테 장난도 많이 치고, 동생들이 먼저 허물없이 다가와서 장난도 친다.

데뷔 초에 회사에서 '사랑스러운 애교쟁이' 수식어를 밀었으나 정작 본인은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어서 힘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양갈래나 애교, 오그라드는걸 잘 못한다.

무표정일 때는 시크한 느낌으로 차도녀와 비슷한 인상이지만, 웃을 때는 따뜻하고 맑은 이미지를 가진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달변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그룹으로서 나선 인터뷰 자리에 대표로 인터뷰하거나 예능에 많이 출연한다

데뷔 전 연습생 신분일 때에는 국내 여러 잡지나 중국 잡지에서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오! 삼광비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서로에게 정이 드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오!삼광빌라’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던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감독과 이장우가 다시 뭉친 드라마. 주말 가족드라마답게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진기주, 한보름 등 믿고 보는 배우들로 채워졌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송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첫 회 시청률은 19.9%-23.3%를 기록했다.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기록한 19.4%-23.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오! 삼광빌라!' 첫 방송에서는 집밥 냄새 솔솔 풍기는 다정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와 삼광빌라 탈출을 꿈꾸는 순정의 딸 이빛채운(진기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이빛채운의 친모는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어릴 때 딸을 잃은 김정원(황신혜)이 그의 생모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았다.

전인화부터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까지 중견 배우들 위주의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오! 삼광빌라!'는 첫 방송부터 이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주연인 이장우와 진기주도 아찔한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리며 제 몫을 했다. 

'오! 삼광빌라!'는 이장우, 진기주의 대세 캐스팅,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의 레전드 캐스팅에 이어 진경, 김선영, 인교진의 명품조연 캐스팅으로 더할 나위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매 작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미친 매력을 발산하는 출연진들의 ‘믿보배의 연기 파티’는 ‘오! 삼광빌라!’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로 떠올랐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태에 타인이었던 삼광빌라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내며,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 ‘하나뿐인 내편’과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주말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홍석구 PD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전인화는 삼광빌라에 살면서 관리인까지 겸하고 있는 터줏대감 ‘이순정’ 역을 맡는다. 손맛이 야무져 요리와 청소, 재봉질, 화초와 반려견 돌보기까지 모두 잘 하는 ‘프로 살림러’다. 그래서 사모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재벌가 가사 도우미로 30년간 일하며, 홀로 3남매를 키워냈다.

그러나 고난 했던 삶이 예측되는 그녀에게서 어두운 그늘을 상상한다면 오산. 해맑고, 순박하고, 착하고, 따뜻하고, 명랑하고, 긍정적이며, 아직도 소녀 감성이 충만하다. 

정보석은 기업 회장 ‘우정후’로 분한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상고를 졸업한 뒤 순전히 그의 힘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부를 축적한 신화적 존재이지만, 그 이면엔 가족들마저도 몸서리치는 꼰대적 잔소리와 살인적 절약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새 옷은 생일과 명절 때 딱 두 번만 산다는 철칙에, 그의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이 기업 총수의 사모님과 후계자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 이에 장성한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집을 나가겠다” 선언하고, 그 큰 집에 덩그러니 홀로 남는다.

우아한 스타일과 미모가 빛나는 패션회사 CEO ‘김정원’ 역은 황신혜가 연기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 공격적 경영으로 지금의 회사를 이룬 패션 업계의 잔다르크. 평상시에는 의외로 소탈하고 터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존경 받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 것, 특히 내 자식에 관한 것은 티 나지 않게 챙길 줄 아는 은근한 ‘욕망 여우’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연기파 배우 진경은 JH그룹의 사장 우정후(정보석)의 아내 ‘정민재’ 역을 맡았다. 살포시 턱을 괴고 우아한 미소를 뽐내며 여유로운 부잣집 사모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가부장의 끝판왕' 남편에 치여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 살가운 아들 우재희(이장우)를 버팀목 삼아 꾹 참아왔지만 세월이 지나도 남편의 ‘꼰대’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한 그녀는 그 누구보다 치밀하고 완벽하게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숨이 턱 막히는 ‘고구마캐’에서 톡 쏘는 ‘사이다캐’로 변신할 그녀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 작품 전혀 다른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믿보배’ 김선영은 이순정(전인화)의 동생 ‘이만정’ 역을 맡았다. 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무사히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의사가 됐다. 겉보기엔 사랑 따위에 관심 없는 시크한 워커홀릭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레이더에 누군가 포착되는 순간, 앞뒤 없이 달려드는 화끈한 ‘금사빠’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때문에 마음의 상처는 물론 재산까지 탕진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제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자꾸 철없는 남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과연 만정은 이 사랑의 시그널을 무시할 수 있을까?. 

감초연기 최강자로 떠오른 배우 인교진은 7080클럽에서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 역을 맡았다. 진짜 가수로 무대에 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미스터 트롯’이다. 

삼광빌라에서 순정의 남동생으로, 3남매의 친근한 삼촌으로 지내던 어느 날, 레이저 눈빛을 장착한 여자 만정이 신발에 들어간 돌처럼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냥 ‘이모님’이었을 뿐인데, 듣기 싫던 그녀의 술주정도 코골이도 이제는 정겹게 들리기까지 한다. 

주말극 주인공으로 KBS드라마에 합류한 진기주는 이번 작품에서 이장우와의 로맨스를 책임진다. “지금까지의 촬영에서는 이장우와 싸운 기억뿐이다. 서로 첫인상은 안 좋지만 일을 하다가 부딪치며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 열정적인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열심히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화는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로 CF 광고 모델로 첫 데뷔한후 TV 브라운관 시리즈 데뷔작은 《초원에 뜨는 별》이다. 대표작으로는 《초원에 뜨는 별》, 《여인천하》, 《제4공화국》, 《미워도 다시 한 번》, 《제빵왕 김탁구》, 《내 딸, 금사월》 등이 있다.

스물 한살에 아혼살 연상의 유동근을 만나 3년 뒤인 198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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