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비쥬의 주민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최다비를 언급해 최다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불꽃놀이‘와 대결을 펼친 ’쥐불놀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불꽃놀이’와 ‘쥐불놀이’는 ‘선물’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담백하고 깨끗한 미성으로 절절한 마음을 노래한 '불꽃놀이'와 매력적인 콧소리와 독특한 창법으로 아련한 감성을 전한 '쥐불놀이'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불꽃놀이’였다. 이에 ‘쥐불놀이’는 ‘헤어진 다음날’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비쥬 주민이었다.

주민은 “해체 후 활동이 끝난 줄 알고 계시는데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방송을 하지 않다 보니 저희 아들조차 '아빠 연예인 맞아요?'라고 묻는다”고 하며 ‘복면가왕’을 통해 비쥬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여섯살인 최다비(최희진)는 비쥬(가수)의 앨범 1,2,3집 프로듀싱, 작사, 작곡, 가창, 코러스, 피아노 등 음악을 담당한 원년 멤버다.

당시 최다비의 타고난 맑은 음색과 주민의 랩핑이 나름 잘 조화되었고, 노래도 밝은 분위기에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불어불문학과 출신임을 살려 프랑스어 독백이나 가사 등을 잘 접목했던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전성기를 보낸 1,2집 때와 달리 3집에서 갑자기 바뀐 음악 분위기로 인한 인기 저하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비쥬 시절 사용하던 예명을 그대로 살려 Davi라는 이름으로 솔로로 활동했다.

비쥬 시절의 제한된 레퍼토리와 음악적 색깔, 남녀 '듀엣'이라는 한계에서 오는 여성 아티스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보다 확고한 자신의 색깔을 펼치기 위해 솔로 가수로서의 음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3년 자신의 음악적 포부를 담은 솔로 앨범 1집 <The Natural>을 발표했다. 본인이 작사, 작곡한 보사노바, 락발라드를 앨범에 싣으며 비쥬 시절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멜로디와 음색을 고스란히 솔로 1집에 옮겨 담아 내놓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쥬 5집이 다른 기획사에서 같은 시기에 나왔기에 다비 1집이 알려지는 데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다비 1집은 지금 들어도 여성 솔로 앨범으로서는 명반에 속할 만큼 퀼리티가 높다. 

타이틀곡인 NEVER SAY NEVER는 노래 제목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보면 바로 알아차릴 만큼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지금도 라디오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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