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알바니아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의 작은 나라 알바니아(Albania)는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로, 1479년 투르크령이 되었다가 1908~1912년의 범민족적 독립운동의 결과로 1912년 11월 독립을 선언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공산국이 수립되었지만,1992년 민주주의 국가로 바뀌었다.

정식 명칭은 알바니아공화국(Republic of Albania)이며, 알바니아인(人)은 '슈키퍼리아'(독수리의 나라)라고 부른다. 발칸 제국 중에서 작은 나라의 하나로, 동쪽으로 마케도니아, 남쪽으로 그리스, 서쪽으로 아드리아해(海), 북쪽으로 몬테네그로, 북동쪽으로는 세르비아의 코소보메토히야 자치주, 남서쪽으로 이오니아해에 면한다.

알바니아계 주민이 90%에 달하는 세르비아의 코소보메토히야 자치주를 둘러싸고 1998년의 코소보 사태 등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양국 간에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구역은 12개주(qark)로 되어 있다.

천 개의 창문을 가진 도시 베라트(Berat). 오스만 시대의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고대의 성채와 모스크 성당 등 옛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에메랄드빛 바다 곁 ‘꽃의 길’로 알바니아 리비에라(Albanian Riviera)가 있다. 해안도시 블로라(Volora)에서 남부 최대 휴양지 사란다(Saranda)에 이르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해안 길로 알바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해안 길은 10년 전 갑자기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중세 시대 역사 유적지 돌의 도시 지로카스트라(Gjirokastra)가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마을이다. 산꼭대기의 요새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진 산등성이를 따라 물결치듯 자리 잡고 있는 당시의 주택 200여 채가 문화 기념물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알바니아인들은 인도 유럽계의 일리리아(Illyria)인의 계통을 이었다고 알려진 발칸의 토착민이다. 알바니아의 인구는 349만명(2000년 기준)에 달한다. 알바니아인은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 자치주의 주민 대다수를 점하고 있다.

알바니아인은 알바니아 북부와 코소보에 사는 게그족(Ghegs)과 남부 알바니아의 토스크족(Tosks)으로 크게 구별되는데 부족전통이 강하다. 예를 들어 게그족은 10개 정도의 바이라크(bayrak, 터키어로 깃발을 의미)로 불리는 부계의 부족사회로 나누어져 바이라크내의 통혼관계와 자치를 유지하고 있다.

9/15세기말에 오스만제국의 종주권을 받아들이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이 늘어났고(알바니아의 70%, 코소보의 80%가 무슬림) 언어에도 터키어의 영향이 강하다. 험난한 산악지대 주민이라 오스만제국군의 용병으로서 종종 발칸과 아나톨리아의 그리스도교 민족의 독립운동 탄압에 이용되었다.

특히 1770년의 펠로포네소스 반도의 그리스인 봉기를 진압한 후 펠로포네소스 반도로 이주하여 그리스인화 하였고 해양민이 된 사람도 적지 않다. 코소보 지방에 사는 알바니아인은 알바니아 국내와 같은 민족으로서 강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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