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백종수 기자

추석을 앞두고 급격하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하는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 혹은 면역체계란 체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차단하고 제거하는 힘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저하되게 되면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되지 않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질한은 다양하며 그중에서도 환절기에 호발 되기 쉬운 것이 바로 ‘입이 돌아가는 병’ 이라고 알려진 구안와사이다.

구안와사는 외견상 눈과 입을 중심으로 안면근육이 틀어지고 마비가 나타나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보통으로는 좌측이나 우측 등 편측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양측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마비된 입으로 물이 새어나오기도 한다. 더불어 평소와는 다르게 표정이 자연스럽게 지어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불편하거나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구안와사는 12개의 뇌신경 중 일곱 번째 신경에 해당되는 안면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크게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와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로 나눌 수 있으며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졸중이나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면역체계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마비 역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 속한다.

구안와사는 언뜻 들었을 때, 추운 겨울에 차가운 곳에서 취침하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층만 주의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에 6만 9000명의 수준이었던 구안와사 발병률은 2019년 8만 5400명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주로 노인들에게서 발병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스트레스와 피로로 면역체계가 쉽게 위협받는 50대 미만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추세이다.

맑은숲한의원 북구화명점 이정훈 원장은 “환절기 구한와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풍한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 저녁에 입을 겉옷을 지참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이 풍부한 계절 과일과 따뜻한 물, 차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방법중에 핵심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내원하여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며, 평소보다 휴식을 취하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태도가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맑은숲한의원 부산 북구화명점 이정훈 원장

 

tasala@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74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