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중국 지린성 창춘 한 식품회사의 오징어제품 포장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제품은 러시아와 중국의 접경 지역인 훈춘에 소재한 한 회사가 러시아서 수입했다.

지린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창춘(長春)의 한 식품회사 냉동 오징어 제품 포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제품은 지린성 곳곳 냉동 수산 도매점에 팔렸고, 보건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수입 냉동 오징어룰 구매했거나 먹은 사람은 즉시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라고 알렸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러시아산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며 이를 통한 감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는 혼자 생존할 수 없고 동물이나 사람 등 숙주가 필요하다"라며 "식품 포장지 표면에서만은 증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많은 나라에서 냉동 식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이 감염됐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겉면에 비말이 묻었거나 오염될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바이러스가 장시간 생존하거나 증식하기 어렵고, 유통 과정에서 전염력이 있는 상황으로 전달되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포장지를 다루고 손 씻기를 열심히 함으로써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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