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아성원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중국인 마약 밀매업자가 주방 도구를 이용해 6개월간 감방 바닥에 구멍을 판 뒤 하수구를 통해 탈옥했다.

22일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차이 창판(53)은 자카르타 땅그랑 1급 교도소에서 지난 14일 탈옥했다.

교도소 측은 그가 교도소 주방 공사장에서 스크루드라이버, 금속 막대 등을 이용해 하수관까지 땅을 판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차이 창판은 2016년에도 110kg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인도네시아로 밀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2017년 동부 자카르타 경찰서 유치장에서 쇠막대기를 이용해 화장실 벽을 뚫고 탈출한 적 있다.

그러나 탈출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체포됐고 경비가 더욱 삼엄한 구치소에 가뒀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후 2018년부터 땅그랑 1급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인도네시아는 마약류 소지만으로 최장 20년형을 받고,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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