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지난 9월 18일(금) CGV 인천연수에서 비대면 개막식으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9월 22일(화) 폐막식을 끝으로 건강하게 영화제를 마무리했다.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마지막 폐막식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영상 폐막식'으로 진행됐다. '영상 폐막식'은 영화제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이혁상 프로그래머가 함께해준 관객들과 수고한 자원활동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이어서 폐막작 <정말 먼 곳> 박근영 감독의 인사까지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를 마무리하는 폐막작 <정말 먼 곳>은 자신의 공간을 떠나 먼 산골짜기에 숨어들 수밖에 없는 성소수자의 현실을 거리감을 통해 그려내고 있으며,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거세지고 있는 오늘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지난 7년간 문화다양성의 가치 확산뿐만 아니라 이 시대 도처에 깔린 차별, 편견에 싸인 디아스포라 존재에 집중하며 관객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왔다. 올해는 특히나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시금 맞닥뜨린 디아스포라 존재에 대한 차별과 혐오, 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을 들여다보고 우리만의 해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디아스포라의 상황을 접할 수 있었고, 영화를 통해 위로와 존중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관객 호응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객원 프로그래머「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 김하나, 황선우 작가와 함께한 '디아스포라의 눈'이였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이야기한 해당 프로그램은 온라인 예매가 열리자마자 매진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모든 영화 관람은 사전 예매로 진행 ▲모든 입구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정부 지침에 따라 상영관 관객 수 50인 이하로 제한 ▲관객과의 대화(사이토크) 전면 취소 ▲야외 시설 및 전시를 포함한 모든 부대행사 취소를 확정지으며, 영화제의 근간인 상영 프로그램에만 집중하여 마지막까지 안전수칙을 지켰다.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보다 폭 넓게 만나보고 이를 향유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비대면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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