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親 호남 행보’진정성은 5‧18 관련 법 국회 통과 협력이 우선

[광주=내외뉴스통신] 서상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국민의 힘의 이 같은 행보는 수권을 위한 호남 끌어안기 기조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힘의 호남 다가서기가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선결과제로 먼저, 5‧18 관련 법 국회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5‧18역사왜곡처벌법)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5‧18진상규명특별법)을 당론 채택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이 의원은 “국민의 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5‧18 역사왜곡처벌법과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월 19일 광주 5‧18 민주묘지 앞에 무릎을 꿇고 5‧18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 발언을 일삼아온 당의 과오를 사죄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의 5‧18 사죄는 폴란드 유태인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독일 빌리브란트 총리의 사죄 형식을 빌어왔다.

이 의원은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영혼에 병이 든다’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격언을 언급하면서“5‧18 역사왜곡 처벌법은 5.18에 대한 악의적 폄훼와 왜곡을 엄단해 한국 민주주의 초석이 된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 힘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5‧18 역사왜곡처벌법과 진상규명특별법 국회 통과에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5‧18 북한군 개입설 같은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5‧18 유공자를 세금을 축내는 괴물집단으로 매도한 5‧18 망언 정치인들을 당내에서 축출해야 한다”며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는 담장을 손질하지 못한다’는 공자의 말씀을 김종인 위원장이 새겨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해야 한다”며 “국민의 힘은 정강·정책에 5‧18 정신 계승을 명시한 만큼 더 이상 5‧18 민주화운동이 정치 쟁점화되거나 국민들 간에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국민의 힘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국민의 힘이 이런 구체적인 후속 조처 없이 호남에 다가서려 한다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정략적인 쇼에 불과하다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것이다.”고 이형석의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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