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출력 안 된 민원서류 한 달 이상 비치…시 관계자, “글씨 보인다”
민원서류 비치 장소에 민원인 개인정보 표기된 서류도 있어 ‘문제 심각’

[충북=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충북 청주시가 안일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함께 웃는 청주시’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다.

실제, 본보 기자가 24일 오후 1시 30분쯤 청주시청 민원과 기록물관리팀 취재 방문 당시 민원인 정보공개를 위한 청구서들이 제대로 출력이 되지 않아 안내‧유의사항 등이 명확하게 표시돼 있지 않은 채 비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원서류들이 비치된 곳의 한 정보공개 청구서는 모 청구인의 성명‧전화번호‧청구내용 등 작성 흔적이 남아 있어 시민 개인정보 보호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글씨를 알아볼 수 있다”며 “인사로 발령 온지 한 달이 됐는데 그 전부터 그렇게 비치돼 있었다”고 무책임한 답변을 하고 있어 한 달 이상의 기간 동안 제대로 출력되지 않은 민원서류들이 비치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민원서류들이 비치된 곳의 한 문서가 이전에 방문한 민원 청구인의 개인정보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서류를 대고 작성한 것 같다”며, “전부 폐기하고 다시 출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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