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목전에 둔 음성군에서 바라본 밤하늘은 코로나의 숨소리를 비웃 듯 너무도 아름답게 뭉실뭉실 마음을 자극했다.

중추절은 코 앞인데 반달은 뭉실뭉실한 구름과 동무하네/ 뭉게구름 떼다가 둥근달을 채우려 하는데/ 금새 손 안에 잡힐 듯 한데/ 반달은 영겁의 끝에 서서 조롱하네

과연 무엇일까. 과연 누구일까.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 아님 원래 그랬던 것일까?. 사람사는 세상을 꿈 꿨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호흡하다 세월호와 거대한 촛불의 힘을 빌어 정의와 공정으로 무장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반쪽을 온전히 하나로 채워 본연의 한반도를 완성시키기 위한 뜨거운 행보로 전 세계의 이목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

반쪽짜리 한반도가 왠지 뭉실뭉실 구름과 노니는 반달과 다름이 없다. 아무리 잡으려 잡으려해도 북한은 멀기만 하다.

또한, 문 대통령의 사람들에게는 그럴싸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현 정부의 모습은 구름과 동무하는 반달처럼 천심에게는 그저 멀게만 느껴진다. 도대체 누가 대통령의 행보를 흔드는 것일까. 민초의 일천함으로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

산천의 빛은 고요함을 드러내고/ 지축의 흔들림은 요란하네/ 천심의 연은 태평의 흔적을 드러내고/ 가을소리는 천상을 노래하는데/ 한 깊은 목백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네. 원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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