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슬기와 심리섭의 결혼식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가수 겸 배우 배슬기 소속사 세이온미디어 측 관계자는 9월 24일 다수의 매체에 "배슬기와 심리섭의 결혼식이 연기된 것이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배슬기는 지난 8월 27일 2살 연하 유튜버 심리섭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배슬기 심리섭은 9월 25일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예식 연기를 고민했다. 배슬기는 결혼 발표 당시 "물론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분들께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인지라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비록 예식은 미뤄졌지만, 두 사람은 신혼집에서 알콩달콩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SNS를 통해 달달한 일상을 공유하며 부러움을 유발하는 중이다.

배슬기는 2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다.

배슬기는 "처음으로 적어보는 공개 손편지에 많이 떨린다. 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송구스러워서 많이 고민했다.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먼저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 말했다.

이어 "데뷔한 지 벌써 15년이다. 여유 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 살아왔던 것 같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매일 온몸이 긴장하며 살았다"라며 "그런 저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또한 "가족, 친구들, 감사한 지인분들을 모시고 9월 말에 예정이던 예식은 현재,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상황 탓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며 글을 맺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다섯살인 배슬기는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추소영, 오승은과 함께 그룹 더 빨강 멤버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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