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을 방문해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찾아 입구에 놓인 관 앞에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일부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vote him out), "긴즈버그의 소원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당시 "나의 가장 뜨거운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되지 않는 것"이라는 유언을 손녀가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에 상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이 문제가 이번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은 25일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다음 주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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