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서울의 한 유아 어학원 (영어 유치원)에서는 충격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서울의 한 유아 어학원(영어 유치원)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다양한 학습활동과 유기농 식단, 해외 학교와의 자매결연 등을 진행하는 어학원. 학부모들은 다소 수업료가 비싸더라도 기대감에 아이들을 보냈으나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상처를 달고 오기도 하고 하원 후 유난히 먹을 것을 찾았다고.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해당 유아 어학원은 식단 사진을 돌려 막기를 하고 있었던 것. 60명이 먹을 식재료를 샀다 하기에는 너무 작은 양을 구입하고 유기농이라던 말과 달리 동네 마트에서 구매를 했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어학원의 CCTV를 통해 학부모들은 수업 시간 동안 방치된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해당 유아 어학원은 연계된 미국 학교에서 커리큘럼을 받는다는 말과 달리 제대로 된 교재조차 없었다고 한다. 미국 학교 측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다. 

제작진은 얼마 전까지 해당 유아 어학원에서 근무했던 원어민 교사를 만났는데, 그는 해당 어학원에서 체육 수업, 사진사, 청소에 심지어 수학 수업까지 지시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는 유명한 래퍼였다. 그는 모로코 출신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다. 그는 해당 유아 어학원에는 영어 원어민 선생님이 없다고 했다. 

문제는 선생님들뿐만이 아니었다. 교육을 책임지는 원장이 영어 교사 자격증인 테솔이 뭔지도 몰랐다. 해당 유아 어학원은 교사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대표가 운영했다는 부산의 또 다른 유아 어학원의 관계자를 만났다. 

그들은 대표가 원비를 다른 곳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해당 유아 어학원과 관련된 업체들도 미수금으로 피해를 보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해당 유아 어학원의 대표와 원장은 원생들이 낸 원비를 100%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여러 의혹에 거짓으로 일관했다. 해당 유아 어학원의 실체에 MC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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