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오랫만에 방송에 얼굴을 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병진은 9월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깝짝 등장했다.

이날 개그계 대부 주병진이 반려견 대중소와 함께 남해 하우스에 깜짝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과 ‘개’들의 등장에 자매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처음 온 개 손님에 홀딱 빠진 모습을 보였다. 

주병진에게도 반갑게 인사를 전했지만 자매들의 시선은 대중소에게 집중됐다. 반려견 대중소의 물부터 챙기고, 잔디 마당에 개들을 뛰어놀게 하며 처음 찾아온 개 손님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박원숙, 김영란, 문숙 선배님은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혜은이 선배님만 해외 공연에서 게스트로 만난 적이 있어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세살인 주병진은 "개그계의 신사"와 "예능 대제"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명동에 있는 '이종환의 음악살롱'에 간 주병진은 인터뷰를 하던 중 유머 감각을 구사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를 지켜본 이종환의 제의로 사회를 보기 시작했다.

당시 TBC의 김웅래 PD가 개그 코너에 출연시킬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PD를 따라간 주병진은 방송국에 가서 첫 출연했다.

문화방송에서는 '청춘만만세'의 ‘신이시여’라는 코너에서 첫 번째로 출연했다. 신에게 죄에 대한 용서를 빌면서 다시 그 죄를 짓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개그였다. 대부분 본인 스스로가 소재를 짰다.

그러던 중 문화방송은 주병진을 '일밤' 메인 MC로 발탁하게 됐는데 당시 큰 인기를 끌던 KBS '쇼 비디오 자키'의 ‘쓰리랑 부부’ 코너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일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 바꾸고 진행방식을 1인 MC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러한 것은 당시엔 낮설고 독특한 진행방식이었다. 토크쇼를 진행하면서도 각종 코너가 있던 형식이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밤'의 한 코너였던 ‘몰래카메라’는 주병진이 외국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카메라를 숨겨놓고 상황을 연출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여 만들어낸 것이었다. 작전이 다 끝난 후 ‘몰래카메라’라는 팻말을 들고 나오는게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PD에게 제안했다.

PD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조했고 코너가 완성됐다. '몰래카메라'라는 용어는 주병진이 처음 만들었고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도 등재됐다.

당시 ‘몰래카메라’의 적임자가 이경규라고 따로 찍은건 아니었고 옆에 있어서 그냥 시킨 것이었다. 《일밤》을 진행하던 주병진은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았다. 주제가 선정되면 그 순간에 아이디어가 몇 개씩 떠올랐고 심지어 국어사전을 아무데나 펼쳐놓고 찍은 단어를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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