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문상혁 기자

인도가 중국 시진핑 주석을 조롱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로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에서 '곰돌이 푸' 캐릭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큰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인도 유력 미디어인 인디아투데이그룹은 지난 주말부터 뉴스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내보내고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이 언론사의 정치 풍자 애니메이션 코너 '소 소리!'(So Sorry!)를 통해 소개된 이 영상은 시 주석이 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을 파괴하는 장면을 보고 화를 낸다.

분노를 참지 못한 시 주석은 '초록색 괴물' 헐크로 변신할 수 있는 물약을 꺼내 마시고 곧이어 몸이 커지기 시작한다.하지만 갑자기 헐크는 곰돌이 푸로 순식간에 바뀌고 만다. 푸는 변신에 실패한 상황에 좌절하고 푸의 손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쓰인 물약이 들렸다.

인도가 중국 시 주석을 조롱하게된 이유는, 당연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인도와 중국은 이미 국경 분쟁 협의를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최근 국경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해왔다.

국경 인근에서도 군사력이 집중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가 지난 21일 양국이 군사 회담을 열어 전방에 병력을 증원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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