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당시 장녀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가 다음 달 출간하는 신간 '사악한 게임'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부통령으로 이방카가 어떻냐"라며 "그녀는 밝고 영리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당시 34세인 딸 이방카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이 일시적인 공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가 공화당의 지지기반을 아우를 것이라고 주장하며 몇 주 동안이나 이와 관련 얘기를 반복적으로 꺼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마이크 펜스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에게 너무 냉담해 대선 캠프는 두 차례나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다.

결국,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자신이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 뒤에야 이 얘기는 끝이 났다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게이츠는 다른 사람들은 정실인사의 혐오스러운 상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가족과 충성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때 트럼프 캠프가 공모한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 혐의로 징역 45일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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