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린이집 실내공기 악화 시 외부공기 자동유입 ‘자동환기시스템’ 설치
공기청정기로 불가능한 오염물질 강제환기로 제거, 쾌적한 실내공기 관리
총 64개 어린이집 대상, 10월 말 설치완료 예정

[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쌀쌀해진 날씨에 환기가 소홀해 지기 쉬운 어린이집의 오염물질 유입 방지 등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자동환기시스템’를 설치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밀폐된 공간의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요즈음 구는 건강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이 주된 실내활동 공간인 어린이집의 쾌적하고 실내공기 유지를 위해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먼저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총 81개소에 ‘IoT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 어린이집 내 실내환경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린이집 교사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후 모니터링뿐 아니라 즉각적인 공기정화를 위해 ‘자동환기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자동환기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실내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해 일정농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강제환기장치가 작동해 필터로 정화된 외부의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외부와 연결된 창문 중 환기량이 많은 곳에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라돈 등 발암물질은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고 외부환기가 필수적이다” 며 “실내공기가 일정농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외부공기를 유입해 정화시켜 주니 선생님들이 환기 걱정 없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5월부터 설치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 현장실측을 통해 설치가능 여부를 점검했으며, 최종적으로 구립 45개소, 민간 16개소, 직장 3개소로 총 64개소 어린이집에 시스템 설치를 결정했다.

9월부터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갔으며 10월 말 전체 설치를 완료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코로나19 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들과 교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보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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