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올망졸망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기 섬이 보이는 목가적인 포구와 고즈넉한 풍경으로 사계절 손짓하는 만지도는 포말이 밀려드는 파도소리와 함께 해조음이 싱그러운 천혜의 만지도는 이야깃 거리 또한 풍부하다.

 만지도에 시집와 90세가 넘은 할머니의 이야기며, 얼마전까지만해도 노를 저어 연대도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지만 이제는 학교가 폐교됐다는 아련한 추억이 남아돈다. '우리나라 최초 카누 3관왕 선수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물론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한 명품 마을로도 익히 알려진다.

만지도는 동서로 1.3㎞ 길게 누운 작은 섬이다. 주민은 10여 가구가 채 안 된다. 그나마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오가며 어촌생활을 누린다. 만지도는 주변 섬보다 주민이 더딘 풍성으로 만지도(晩地島)라는 지명이 붙었다는 구전이다.

유람선이 닿는 선착장에는 마을 도서관과 작은 카페가 자리한다.제일 높은 만지봉에 오르는 길은 만지도와 연대도의 해안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만지도에는 희귀종인 풍란이 자생한다. 이곳의 별미는 전복 해물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

만지도에서 출렁다리로 향하는 길은 목재데크가 이어진다.

데크 따라 자그마한 모래 해변에 내려서거나, 푸른 바다에 잠시 발을 담글 수도 있는 낭만도 가능하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지난 2015년에 건립된 길이 98.1m로 다리위에 서면 바다가 보이는 틈새로 청아한 파도 물결이 압권이다.

경남 해안에서 첫 등장한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 현수교는 한려수도의 절경이 펼쳐지며, 해풍에 따라 출렁임이 느껴지는 해상 명소로 모자람이 없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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