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는 가정의 아이들 머리카락 속 니코틴 많아

[증평=내외뉴스통신] 박재춘 기자

증평군 보건소가 유아를 대상으로 모발니코틴 검사를 실시 한 결과 가족 구성원의 실외흡연이 아동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지난 6월 가정 내 흡연 실태를 조사하고, 관내 보육기관 원아 140명을 대상으로 모발니코틴 검사를 진행했다.

모발 속 니코틴 농도는 체내 다른 부위의 니코틴 농도에 비해 일간 변이가 크지 않아 간접흡연도의 측정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검사결과 모발니코틴 농도 평균 수치가 흡연가정 아동(0.19ng/mg)이 비흡연가정 아동(0.05ng/mg)보다 3.8배 높게 나타났다.

이미 실시한 가정 내 흡연실태 설문에서 흡연자의 80%이상이 실외흡연을 한다고 답해 담배부산물에 의한 아동의 3차 간접흡연 노출 문제가 제기된 바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실외흡연만으로 끼치는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는 아이들의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연계 등록해 흡연자의 금연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증평군보건소장(윤서영)은 "이번 모발 니코틴 검사를 통해 3차 간접흡연의 위험을 보다 명확한 수치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이므로, 보건소 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금연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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