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인생의 해 뜰 날을 꿈꾸며 매일을 뜨겁게 채우는 남자가 있다.
 
농사를 지으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트로트를 부르는 청년 농부, 박주안(35) 씨가 그 주인공.

귀농 8년차지만, 여전히 새벽 기상이 제일 힘들고 농부에게도 스타일이 있다며 앞코가 평평한 '스냅백' 모자를 즐겨 쓰는 그는 이 지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는, 한마디로 '튀는’'농부다.

하지만 농사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

'뭐든 직접 경험해 봐야 진정한 농부가 되는 거다.'라는 아버지 박귀순(62) 씨의 말대로 농기계부터 용접까지 독학으로 익혔다는데.

그 덕에 이제 아버지도 주안 씨를 믿고 많은 일을 맡긴단다.

자기 논밭을 2만 평 넘게 농사짓기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은 주안 씨, 남의 집 퇴비 뿌려주는 일부터 농약 치기, 농산물 상하차 작업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겨울철이 되면 몸이 성한 곳이 없다는데. 

그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사는 이유는 마흔 전에 꼭 농사로 성공해, 당당한 가장이 되기 위해서다. 

본업만으로 바쁜 그가 요즘 푹 빠진 일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인터넷 방송 채널 운영.

전라도 사투리 버전으로 트로트를 바꿔 불러 유명세를 타고 그 덕에 구독자 수가 만 명이 넘었는데~

얼마 전에는 전남도청에서 '으뜸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어 
전남도청의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되었다.

이런 주안 씨가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잠까지 줄여가며 영상제작을 하니...

걱정도 태산이라는 부모님과 아내.

농사일로 힘든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신바람 난 것처럼 즐거워 보여서 말릴 수도 없고 그저 전전긍긍이란다.

이래도 저래도, 살아가야 할 세상!

내 이름 석 자 쾅, 남기고 가고 싶다는 뜨거운 남자 주안 씨,
그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열정을 불사르며 하루를 보낸다.

1부 줄거리(9월 28일 방송)

전라남도 무안군, 농사를 지으며 전라도 사투리로 트로트를 부르는 청년 농부 박주안(35) 씨.

거센 태풍으로부터 논밭을 지키는 주안 씨와 그의 아버지 박귀순(62) 씨.

태풍이 지나간 밭에는 물이 고여 삽으로 퍼내야 하는데...

전라남도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주안 씨는 도청에서의 미팅으로 바쁘다.

그런 아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귀순 씨.

마음이 불편한 주안 씨는 뒤늦게라도 아버지를 돕는다.

며칠 후, 태풍이 또 온다는 소식에 주안 씨는 며칠 전 심은 양배추 모종이 걱정되어 밭을 둘러보는데.

이번 태풍은 심상치 않다!

2부 줄거리(9월 29일 방송)

태풍이 한바탕 지나가고 양배추 모종을 심기 위해 모인 주안 씨와 부모님, 일사천리로 척척 일해나가지만...무슨 일인지 호스가 터져 물이 새고 있다.

하지만 주안 씨는 터진 호스도 뚝딱 고쳐낸다.

퇴비 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가족과의 약속에 늦은 주안 씨.

주안 씨와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은 어디론가 급하게 길을 나서는데...

3부 줄거리(9월 30일 방송)

새벽부터 양파 저장 창고에 가보는 주안 씨, 양파 상태 점검부터 온도 점검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핀다.

주안 씨는 전라남도 홍보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친척동생의 축사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목청껏 노래 부르며 소와 함께 촬영해보지만 소는 주안 씨를 영 도와주지 않는데...

다음날, 거울 앞에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며 옷매무새를 다듬는 주안 씨, 반짝이 옷까지 챙겨 입고 혼자 어딘가로 향한다.

4부 줄거리(10월 1일 방송)

전남도청의 요청으로 라이브 공연까지 하게 된 주안 씨!

가족 앞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 떨리지만 응원에 힘을 얻어 무사히 공연을 끝낸다.

양배추 모종 심는 일도 마무리하고 어머니 애순 씨의 부탁으로 평상을 만드느라 바쁜 주안 씨.

다음날, 깔끔하게 차려입은 아버지 귀순 씨.

이것저것 짐을 챙겨서 트렁크에 싣고 귀순 씨와 애순 씨는 기분 좋은 듯 길을 나선다!

5부 줄거리(10월 2일 방송)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모인 온 가족들, 오랜만에 만나는 터라 서로 안부를 물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주안 씨는 인터넷 방송 구독자 수가 만 명을 넘은 기념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특별 손님까지 모시고 방송을 진행하는데...

다시 농부로 돌아온 주안 씨, 상태가 좋지 않은 양배추 모종을 살피며 비료 통을 들고 밭을 누빈다.

연출 :  조우영

글 :  박종윤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이상헌

취재작가 :  김성애

방송일 : 2020년 9월 28일(월) ~ 10월 2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42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