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우 이효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0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2'(이하 '같이 삽시다2')에서는 시니어벤져스 4인방의 행복한 좌충우돌 동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균연령 66세,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한국의 배우 박원숙, 문숙, 김영란과 가수 혜은이가 식구가 돼 한적한 경상남도 남해의 집에 모여 위로받고 즐거움을 나눴다.

'같이 삽시다2'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평균 나이 60세 여가수와 여배우들의 리얼한 동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경상남도 남해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통해 이들이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한다.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한살인 이효춘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또한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특유의 청초하고 여성미 넘치는 얼굴로 70년대 멜로드라마의 단골 여주인공이었다. 데뷔는 TBC에서 하였으나 이후 KBS를 거쳐 MBC에서 활동했다. 당시 김자옥, 김영애와 더불어 MBC 트로이카로 불렸다

1968년 연극배우 첫 데뷔하였고 2년 후 1970년 TBC 동양방송 1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동기로는 김형자, 박혜숙, 김성환 등이 있다.

1973년 KBS 《파도》로 주인공을 처음 맡았을 때에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사출신 신인 연기자, 주인공 파격 캐스팅’이라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그 후로 줄곧 가난하고 청순가련한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만 맡게 되었는데 《청춘의 덫》에서는 비련의 여주인공 윤희 역을 맡아 '최고의 멜로여왕'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1994년 SBS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공주병에 걸린 애교만점 아내 역을 맡으면서 이미지가 바뀌어 한동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내 역을 주로 맡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애교 많은 엄마, 슬픔 많은 엄마 역을 모두 잘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다.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일곱살인 문숙(오경숙)은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동양방송 최초의 여고생 공채 탤런트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74년 영화 '태양 닮은 소녀'에 출연하면서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로 급부상했다.

23살 연상의 이만희 감독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혼 후 1년 만에 이만희 감독이 세상을 떠나면서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자연치료사로의 삶을 시작했다.

멤버들중 막내인 김영란은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다섯살로 1974년 영화 《죽엄의 다리》로 이미 영화배우 첫 데뷔한 후 건국대학교 1학년 재학시절 탤런트 시험에 응모해보라는 친구들의 권유로 장난삼아 응모, 1976년 TBC(동양방송) 공채 17기 탤런트로 정식 합격했다.

김영란이 안방극장의 인기 탤런트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78년 MBC 드라마 《옥녀》를 통해서였다.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안국동 아씨》, 《새아씨》, 《교동마님》을 비롯, 1996년에 출연한 《용의 눈물》까지 인기 사극에 자주 등장해 ‘사극 전문 탤런트’로 명성을 얻었다.

1983년부터 7년간 장기 방송된 대하사극 시리즈 《조선왕조 오백년》에서도 거의 매 작품마다 왕비나 명문가의 안방마님으로 등장해 한동안 ‘왕비 배우’ 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정도였다. 1981년 MBC 드라마 《교동마님》에서 '정난정'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나칠 정도로 잔인했던 악역 이미지로 고심, 방송국에서 이미지쇄신 차원에서 MBC 《김영란의 오늘의 요리》라는 교양요리프로그램으로 보상해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1982년에는 연예계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6개월간 어학을 공부하고 1983년 MBC 드라마 《배비장전》, 《추동궁 마마》로 복귀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도 많아 <김영란의 주부경제>, <KBS2TV 김영란의 알뜰재테크> 등 경제와 관련한 TV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고, 덕분에 탤런트로서는 경제지식도 많이 갖추고 있다.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42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